지난 달 26일 본교 류마티스 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 전문 진료기관으로 출발한 류마티스 병원은 지난 10년간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류마티스 치료의 마지막 보루로 자리매김했다. ‘어떠한 류마티스라도 그곳에 가면 낫는다’라는 환자들의 입소문은 본교 류마티스병원을 국내 제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이렇듯 국내 최고의 류마티스 병원으로 자리 잡은 병원은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한양·유나이트 류마티스 센터’를 설립했다. 멀게만 보였던 국내 의료 서비스의 국제화를 실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신규(의대·의학) 교수를 비롯한 뛰어난 의료진들은 류마티스 연구의 권위자로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류마티스 병원은 지난 달 23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6층에서 ‘근염 국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류마티스 질병 중 하나인 근염을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는 류마티스 병원장 배상철(의대·의학) 교수와 서울병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 등 약 150여 명의 교수, 의사,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토론회는 1, 2, 3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염증성 근염의 발병 기전, 2부에서는 염증성 근염의 진단에서 근육조직 검사의 중요성, 3부에서는 염증성 근염의 임상 양상을 주제로 10여명의 연사가 근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회는 류마티스 병원 개원 1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연사로는 본교를 비롯한 전국의 류마티스 연구자와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일본 동경의학대 류마티스 연구자도 참석해 수준 높은 연구 결과를 나눴다. 먼저 1부에서 유대현(의대·의학) 교수가 염증성 근염의 발병 기전과 관련해 향후 본 질환의 치료에서 질병 특이적으로 목표로 해야 할 치료 대상 물질 후보군에 대한 전망했다. 이어 히토시 코사카(일본 동경 의대) 교수는 염증성 근염에 관한 연구를, 나오코 오키야마(일본 동경 의대) 교수는 동물 모델을 이용한 IL-6 치료방법, 토시히로 난키 (동경 의대)교수는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세포 이동에 관련하는 물질이 동물 모델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대성(부산대·의학) 교수, 최영철(연세대·의학) 교수가 염증성 근염의 진단에서 근육조직 검사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부에서는 최병규(의대·의학) 교수, 송영욱(서울대·의학) 교수, 김윤정(의대·의학) 교수가 염증성 근염의 임상 양상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류마티스 병원장 배상철(의대·의학) 교수는 이날 축사에서 “다가올 10년, 새로운 노력을 통해 진정으로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 될 것이고,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진료 수준과 교육, 연구 능력을 갖춘 병원이 되겠다”고 개원 10주년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이어 배 교수는 “근염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러 선생님들과 의학도들이 최신 지견을 접하고, 서로 정보 교류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
장준현 학생기자 asti@hanyang.ac.kr |
2008-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