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마 모든 어린이들의 바람이 아닐까. 5월 5일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돼 맘껏 웃고 뛰어 놀 수 있는 날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어린이날에도 다른 아이들처럼 어깨를 활짝 펴고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아이들이 많다. 어린 나이에 큰 병을 앓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도 그렇다. 이에 본교 의료원 소아혈액종양 부모들의 모임인 한마음회는 해마다 어린이날을 맞아 본교 후원 아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한마음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한마음 어린이날 큰잔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 대학생 공연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 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마음회 김진수 회장은 “어른들의 관심과 따스한 사랑의 손길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한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도 따스한 봄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재훈(의대·의학) 교수는 어린이학교장 이영호(의대·의학) 교수를 대신해 “학부모님들이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365일 모두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남겼다. 점심 식사 시간에 이어 본격적인 행사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뤄졌다. 풍물패 ‘분풀이’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서울 대학연합 합창 동아리의 ‘천사들의 합창’, 구남초등학교 어린이 태권도부의 태권도 시범 등이 쉬지 않고 이어져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화여대 한가람 인형극연구회에서 인형극을 선보였으며 다음으로 한양어린이학교 대학생 교사들이 율동과 차력 공연을 펼쳤다. 한양어린이학교는 병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본교 봉사 동아리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김영재 마술사와 댄스동아리 ‘쇼다운(SHOWDOWN)’이 장식했다. 이날 펼쳐진 공연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 태권도부의 나이와 체구에 걸맞지 않는 절도 있는 동작과 격파 시범은 관객들의 경탄을 자아내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화여대 한가람 인형극연구회 이초원 양은 “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이들이 공연을 재밌게 잘 봐줘서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본교를 비롯해 한양어린이학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백혈병소아암부모연대, 백송이전문점 등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또한 신라호텔 측에서는 풍성한 출장 뷔페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라호텔 식사봉사단은 어린이날임을 고려해 피자와 떡꼬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간식거리를 준비해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신라호텔 식사봉사단은 이날 행사 외에도 한마음회의 각종 행사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
김준연 학생기자 halloween@hanyang.ac.kr |
2008-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