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의 발전으로 각종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증가했음에도 우리 몸의 항체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결핵이나 폐암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부질환으로 연결된다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학자들은 발전된 시술법 개발과 빠른 질병 추세 파악으로 이에 대비한다. 본교 의대와 병원 역시 마찬가지다. 선진화된 의료기술의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흉부질환의 최신지견(Update in Chest Diseases)”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한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심포지엄은 지난 22일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본교 전순호 흉부외과 교수, 손장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우진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장, 고윤석 울산대 호흡기내과 교수, York E. Miller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흉부질환 전문의가 모두 함께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 하나. 흉부질환 치료의 최신 경향을 공유하자는 것이었다. 의과대학장 이하백(의학)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의학자들에게 최신 의학경향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며 “나 또한 의학자로서 이번 심포지엄에서 얻게 될 정보가 기대된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심포지엄은 본 토론에서 본격화 됐다. 학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연구한 흉부질환의 최신경향에 대해 의욕적으로 발표했다. 류우진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장은 국내 결핵 발생 현황에 대해, 전순호(의대·의학) 교수는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대 York E. Miller 교수는 폐암의 화학적 예방요법에 대해 밝혔고 본교 손장원(의대·의학) 교수는 Wnt 7a-의 종양 형성 억제 효과에 기반한 폐암 치료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천식의 세계적 귄위자인 Jack A. Elias 미 예일대 의대 교수도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기전의 새로운 개념(New Concepts in the Pathogenesis of COPD)’에 관해 특별강연 시간을 통해 설명했다. 급성 폐상해시 흡입된 질소에 관해 발제했던 본교 출신 고윤석 울산대 교수는 “최신 의학 지식의 증가는 임상에서의 시술법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하며 “이번 회의는 학자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새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폐암 치료의 신경향을 분석한 손장원(의대·의학) 교수도 “전문성을 지닌 저명한 학자들과 연구 동향에 관한 지식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심포지엄이 최신 연구 동향교류에 심포지엄이 큰 도움이 됐음을 전했다. 이번 흉부질환의 최신지견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흉부질환 최신지견 관련 심포지엄이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의대 호흡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의생명(BioMedical) 분야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의대는 의학 분야의 국제적 연구와 학술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영기 학생기자 standbyme@hanyang.ac.kr |
2007-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