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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유 동문, 의학과 음악으로 사람을 치유하다
조회 1449 2022-07-18 11:53:54

의료진들의 현실과 애환을 담은 노래 발표
의사이자 음악가로 사는 삶이 행복
“겸손한 마음일 때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

최원유(의학과) 동문이 지난달 21일 동료 의사 이승화 씨와 함께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표했다. 최 씨는 의사들의 애환을 노래로 만들어 알리고자 이 씨와 함께 ‘하우더(HowDr)’라는 의사 듀오를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첫 곡은 진료비 삭감에 상처받는 의사의 심정을 담은 ‘심평의학(처방하다가)’이다. 국내 최초 의사 듀오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 씨로부터 의사와 음악가로서의 삶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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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유 씨는 200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최원유 동문

이번에 발표한 ‘심평의학(청구하다가)’에 대해 최 씨는 “의료비를 청구할 때 소위 심평의학(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심사제도가 의학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부정적으로 빗댄 말)의 불합리함에 많이 분노하게 된다”며 “이 곡이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씨는 현재 서울 모병원에서 미용의학(미용의 수단으로 의학을 응용하는 의료 분야) 의사로 근무 중이다. 그는 또한 AI헬스케어 기업 ‘아크릴’에서 사업본부장을, 의료정보시스템 기업 ‘파인헬스케어’에서 웰케어데이터(Wellcare Data,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맞춤형 설계를 위한 자료) 분석 및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의사 경력 못지않게 음악 경력도 화려하다. 창작동요제 동상, 친친가요제 동상을 거쳐 2008년에는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의대생 엄친아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그후에 '한참동안', '언제쯤에', '너야', '창' 등의 앨범을 발표했고,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 편곡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최 씨는 의사와 음악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며 의사들의 애환이 담긴 곡들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유 동문
▲ 최 씨는 의사와 음악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며 의사들의 애환이 담긴 곡들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유 동문

의사와 음악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움에 대해 최 씨는 “같이 하면 에너지가 솟아난다”며 오히려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다른 일을 하느라 기껏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는 것과 일정 때문에 녹음을 못 하고 자야 하는 것 정도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이자 음악가로 사는 삶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음악에 대해서는 아이디어가 많아 작품을 꼭 남기고 싶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의사는 천직이라는 느낌이고요. 둘 다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해서 같이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한양대 재학시절에 대해 “동아리에서 노래방을 자주 갔다"며 "동기와 선후배 중에 음악하는 천재들이 많아 자극도 되고 음악을 하는 데 동기부여도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힘이 빠져 있을 때 끌어 올려 주곤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 최 씨는 동료 의사와 함께 의료 현실을 담은 디지털 음원을 발표했다. ⓒ 최원유 동문
▲ 최 씨는 동료 의사와 함께 의료 현실을 담은 디지털 음원을 발표했다. ⓒ 최원유 동문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갈 거라는 최 씨는 “수학적으로 박자를 쪼개고 복잡한 코드로 진행하는 곡이 아니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Dr. JayU’라는 이름으로 의료진의 애환과 감성이 담긴 곡들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사랑’을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내 자신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길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씨는 음악, 저작권,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의료와 웰케어데이터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능의학’이라는 제목의 곡도 동료들과 함께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한양의 후배들에게 “겸손하고 낮은 마음일 때 좋은 기회를 얻은 적이 많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사회에 나와보니 한양대가 더욱 좋다”며 “당부하고 싶은 한마디는 愛之實踐(애지실천, 사랑의 실천)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양의 건학정신을 인용해 당부의 말을 남기며 한양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 

출처 : http://www.newshyu.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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