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교수, 자가제대혈로 뇌성마비 치료효과 입증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이영호 교수(의대·의학)가 뇌성마비 치료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양대병원 난치성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 이영호 교수팀은 최근 '뇌성마비환자들에 대한 자가제대혈 치료의 안정성 및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 의료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지난 3월 23일 국제학술지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등재됐다.
이 교수팀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뇌성마비 환자에게 자가제대혈 치료를 시행, 총 20명 중 5명의 환자(25%)에게서 상태가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환자들의 나이와 관계없이 경증이나 중등도의 뇌성마비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현재까지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제대혈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 명 이상이 시술을 받았으나,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자가제대혈의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출생 시 보관했던 자가제대혈을 이용해 별다른 약물처치 없이 단순히 정맥주사만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다. 시술 후 1~3개월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이나 사회성의 호전을 보였다”며 “자가제대혈이 없는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 말초혈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준흠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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