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에 희망의 별 오를테니.’ 백창우 시인의 시 중 한 구절이다. 2월 막바지의 어느 날, 새롭게 시작된 길 위에 함께 모인 ‘별’들로 인해 온 캠퍼스가 빛났다. 2012년도 신입생 입학식, 새 한양 가족들과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인터넷한양이 초대받았다.
새로운 시작,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지난 27일, 신입생 입학식이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 ERICA캠퍼스 체육관에서 각각 나누어 진행됐다.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캠퍼스를 찾았다. 아직 가시지 않은 추위에도,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사회자 교무부처장 손대원 교수(자연대·화학)의 개식사로 시작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김종량 이사장은 “한양을 선택한 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시작에 있는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이어 임덕호 총장은 “여러분이 한양의 이름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한양대학교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학생들에 대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동문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양원찬 총동문회장(의학.69)은 축사에서 “25만 동문이 신입생들을 환영한다. 동문들의 뒤를 이어 큰 인재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라며 동문들을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에는 신입생 축하영상과 공연 등이 마련됐다. 축하영상에는 재학생인 장근석 군(예술학부·연영 4), 정일우 군(예술학부·연영 4)과 추미애 동문(법학.77), 박보영 동문(법학.80), 박미선 동문(연영.85) 등 우리대학 대표 유명인사들이 인사말을 남겼다. 신입생들은 환호를 보내며 동문들의 축하인사에 답례했다.
이날 우리대학에 입학한 서울캠퍼스 양민정 양(경영대·경영 1)은 “대학생이 되어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기에 너무 설렌다. 빛나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다”며 기대를 밝혔다. 또한 ERICA캠퍼스 이지환 군(공학대·전자통신 1)은 “대학교는 특별한 곳인 것 같다. 학업에 더 열심히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처음으로 자녀들을 사회로 보내는 만큼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의 심정도 남달랐다. 학부모 김향숙 씨(인천광역시)는 부모의 진심어린 마음으로 자녀의 대학생활을 응원했다. “아들이 학창시절에 공부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공부를 떠나 대학생활 자체가 즐겁기를 바란다. 건학이념이 ‘사랑의 실천’ 이라는데 연애도 좀 해봤으면 좋겠다(웃음)”
우리대학 홍보대사 사랑한대의 박봉식 군(인문대·국문 2)은 “작년에 신입생으로 입학식을 치렀는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갔다. 신입생들이 공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후회하지 않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선배로서 후배들이 현명한 대학생활을 해나가길 기원했다. ERICA캠퍼스 재학생 김솔현(국문대·영미언어문화 2) 양은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1학년을 보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는 신입생들이 되었으면 한다” 라고 조언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한양’이라는 날개를 달고
“새 출발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 당부 할 것이 있다”며 임덕호 총장은 훈화사에서 신입생들에게 크게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이제 자신이 ‘한양인’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 한양의 건학이념은 ‘사랑의 실천’이다. 김 이사장도 격려사에서 “우리대학은 출세하는 법을 알려주는 곳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곳이다”라고 말했듯, 임 총장은 입학생들이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둘째, 꿈을 크게 가질 것.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는 법이다. 어떤 꿈을 가지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인생이 결정된다” 임 총장은 높은 꿈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의 먼 부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신입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셋째, 긍정의 힘을 믿을 것. 마지막으로 임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스스로 창조적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다. 임 총장은 “자신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며 신입생들에게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큰 인물로 나아가는 한양인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양’의 이름은 신입생들에게 날개가 되어 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이 날 수 있을까‘라고 본인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담대함이다. 신입생들이 긍정의 힘을 믿으며 ’한양인‘이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새로운 인재들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