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목록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의료인 양성!
조회 2180 2016-02-17 14:31:39

 

지난 해 우리대학 의대는 의사국가고시에서 93.3%라는 합격률을 보이며, 서울지역 주요 의과대학(입학정원 100명 이상) 중 1위를 기록했다. 의과대와 의전원을 함께 운영하는 대학에서 이러한 성과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의학교육 프로그램, 교수진과 학생들의 열정, 의과대학의 폭넓은 지원,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소통 등 여러 요소의 조화가 자리 잡고 있다. 임상술기센터(MESH : Medical Education Simulation center of Hanyang) 설립에 힘입어 지성과 심성의 조화를 이룬 의학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의과대학을 인터넷한양에서 집중 탐구해봤다.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춘 다양한 의학교육 프로그램

3년 전부터 의사국가고시에 임상술기시험이 추가되면서 이를 위해 우리대학 의대는 3년 전부터 임상술기시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학교육 프로그램 및 교과과정을 만들었다. 강의실 교육은 물론 다양한 실습 위주의 교육 과정은 실기 비중이 높아진 현재 의사국가고시 형태를 십분 반영하고 있다.

실기 위주의 수업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을 활용한 교육부터 모의환자 실습까지 실제 의료 환경에서 일어나는 과정과 흡사한 교육과정은 예비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문제기반학습은 학습자들에게 제시된 실제적인 문제를 협동적으로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이 이뤄지는 학습 환경이자 모형이다. 의대는 이러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학과 1학년부터 10여 명씩 그룹을 지어 특정 환자에 대한 접근법을 스스로 익히게 하고 있다.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부터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 등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된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고민하게 되고, 이는 토론과 발표회를 거쳐 협동학습으로 이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약 1억 원 상당의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해 실전 처치법을 배우기도 한다. 학습에 쓰이는 마네킹은 의대생들의 처치에 따라 실제 환자와 유사하게 반응한다. 모의환자 실습은 실제 의료 현장과 더욱 흡사하다. 모의환자 실습은 학생들이 환자와 직접 면담하고 처방을 내리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는 실습이다. 이를 위해 의대는 전문 배우를 섭외해 질환에 따른 특징을 익히게 한 뒤 학생들 앞에 내세운다.

실습에 참여한 최현주 양(의대∙의학 3)은 “평소 교과과정 속에 있는 실습과 학기 별 모의 임상술기시험을 통해 실제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 시험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실기 위주의 교과 과정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의학교육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일명 컴퓨터이용학습(CBL : Computer Based Learning)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은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기 전인 방학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온라인 학습 지원센터(LRC : Learning Resouece Center)를 운영해 학생들이 집에서도 항시 예습 및 복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의 전 일일이 강의 자료를 나눠주던 방식에서 탈피해 컴퓨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부터 세계까지 배움을 나누는 교육

의대가 실시하는 국제화 프로그램도 의료인 양성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학생들이 해외 유명 의대와 교류를 하는 국제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월에는 17명의 재학생들이 미국의 하버드 의대부터 영국의 캠브릿지 의대, 노르웨이 및 오스트리아의 의대까지 다양한 국가의 의대를 찾아 임상실습의 경험을 쌓았다.

내년 1월에는 약 40명의 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임상실습 경험을 갖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방문 국가에 베트남, 라오스 등을 추가해 개발도상국의 의료 환경 개선 및 봉사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의료인을 양성함과 동시에 배운 것을 토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전인적 의료인 양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것이다.

의대 측은 “동문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재원이 더욱 확보되면, 향후 몇 년 내 모든 학생들의 필수적인 이수과정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의료인으로서 자질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시각을 키움과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종합선택실습과정도 눈길을 끈다. 재학생들은의료기관외에도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보건소, 교도소, 제약회사, 언론기관 등 다양한 사회기관에서 배움의 소양을 쌓게 된다. 약 2주에서 4주간 진행되는 실습을 통해 의료인으로서 비의료인을 이해하는 종합적 사고방식을 키우고, 나아가 사회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의 길과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시야를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의료인 양성의 요람으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의대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의과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모델링은 의대본관 건물 1개 층을 증축하는 것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012년 3월, 현재의대본관건물은 ‘임상술기센터(MESH : Medical Education Simulation center of Hanyang)'로 변화하여 국내 최대, 최첨단의 임상실기 실습센터로 거듭나게 된다. 약 750평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임상술기센터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및 실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또한, 의대는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 차세대 맞춤의료 암 유전체 통합전략센터, 류마티스 임상연구센터 등 다양한 국가지정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연구센터는 재학생에게 최첨단 의료환경을 익히고 보다 좋은 교육 및 연구 환경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의대는 매년 ‘학부모의 날’을 시행,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의대 재학생들의 부모님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지도교수와 상담하는 것은 물론, 학교 및 병원교육현장을 둘러보는 행사다. 지난 11월 진행된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자녀들의 교육 환경을 실제로 경험하고, 학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이 행사를 통해 자녀들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으며 학교 발전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의전원장 이자 의과대 학장인 박문일 교수(의대·의학)는 인터넷한양과의 인터뷰에서 “사주는 성품보다 못하고, 수상은 관상보다 못하고, 관상은 심상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어요. 즉, 마음의 모습이 아주 중요하다는 얘기죠. 심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심의(心醫)’를 양성하는 의대가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의예과, 의학과, 간호학과, 그리고 의전원으로 구성된 우리대학 의대는 1968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배출된 수많은 의료인은 사회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문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교육을 토대로 나날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의대의 미래가 기대된다.

박혜림 취재팀장
hellohyel@hanyang.ac.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김현중 사진기자kimhjh@hanyang.ac.kr

2011-11-2

 

    QUICK MENU SERVICE
    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