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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대인 결집하는 구심점으로 노력할 것
조회 1530 2016-02-17 14:27:00

 

지난 10월 15일, 서울캠퍼스 HIT6층에서는 ‘한양의대’의 발전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2011 한양의대 동문학술대회 및 한양의대인의 밤’ 행사가 진행된 것. 이 날 의대동문 13회는 우리 대학 발전 기금으로 1억 3천만원을 기부하였다. 이는 의대 동문회 역사상 최고 금액이 모금된 것이었다. 의대 동문 13회의 이 같은 기부의 뒷받침에는 신임 의대 동문회장으로 선출된 노영석(의학.75)교수가 있었다.

새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에 노 교수는 “급격한 의료변화로 모교병원도 어려움의 봉착했다”며 “모교가 국내의 벽을 넘어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는데 모교 의대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임사를 전했다.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노 동문을 인터넷한양이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노영석 동문은 뻔한 것은 싫어하고, 펀(FUN)한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 교수다. 그는 제자들에게도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라”를 강조하곤 한단다. ‘즐겁게’, ‘재밌게’ 문화가 정착된다면 여타의 동기부여는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자발적 참여가 중심이 되는 동문회. 노 동문이 그려내는 미래의 의대동문회의 모습이다.

그동안의 의대동문회의 수장은 개원의 중심이었다. 노 동문은 최초 재직교수 중 신임회장의 자리를 맡게 되었다. 어깨가 무거우리만큼의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이지만 노 동문은 취임을 계기로 변화하는 의대동문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무조건적 참여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지난 2년간 한동회(한양대 의대 동문교수회) 회장을 하며 많은 것을 바꾸고 또 깨달았습니다. 프로그램과 답사 개발로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죠. 매번 딱딱한 회의에서 벗어나 영화를 보고, 답사를 가고 와인을 즐기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연임 제의를 받을 만큼 모임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참 보람 있었죠.”

노 동문은 학창시절부터 일명 ‘엄친아’였다. 학우들과 즐겁게 지내면서 1등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서슬이 퍼렇던 시절에도 노 동문의 끼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의대 학생회장으로 의대축제인 옴파로스를 기획하고, 기타를 매고 노래도 부르고 일일찻집을 진행하는 낭만을 잃지 않았다. 의료봉사, 교련 등에도 늘 으뜸으로 참여했다. 노 동문은 졸업당시 총장상을 받으며 의과대학을 1등으로 마쳤다.

“제가 치열했던 학부시절을 거쳐서 그런지 제자들에게 늘 후회없이 놀고 후회없이 공부하라고 이르곤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물론 알지요.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붙잡을 수 없어요. 많은 것을 접하고 경험하는 것만이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그의 ‘즐겁게’ 마인드는 교단에서도 빛이 난다. 한 학기에 한 번 교양학부에서 강의를 하는 노 동문은 종강할 때마다 학부생들에게 박수를 받는다.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이 바로 그 비결이다. 하루에 120~130명의 환자를 진료를 보는 의사로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모든 환자들을 배려하면서도 진료시간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 환자들의 감사인사에도 그는 그저 “짧은 진료시간은 환자와 의사에게 모두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서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약간의 신경을 쓸 뿐입니다.”라며 말을 아낀다.

노 동문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3,000여명의 동문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습니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노 동문이 모교 의대동문회에 가져올 신바람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이다.

고은경 편집장
dmsrud9510@hanyang.ac.kr

 

20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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