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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와 의료원 발전 위해 뜻 모은 동문들
조회 1932 2016-02-17 13:24:10

한양대학교 재활의학과는 최근 의대 재활의학과 발전기금으로 1억여 원을 모금해 의대와 의료원 재활의학과 연구 및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7일, ‘한양의대인의 밤’ 행사에서 이강목(의대·재활의학) 명예교수가 5천만원을 쾌척하면서 모금이 시작됐다. 이 명예교수의 기부에 이어 재활의학과장 김미정(의대·재활의학) 교수, 박시복(의대·재활의학) 교수, 이규훈(의대·재활의학) 교수, 구리병원 장성호(의대·재활의학) 교수가 그 뜻에 동참하며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재활의학과 동문들도 십시일반으로 발전기금을 약정해 현재 1억여 원 가량의 금액이 모였다.

지난 97년 8월에 정년퇴임한 이강목 명예교수는 본교 재직시절부터 20년 넘게 전국 20여 곳의 재활원과 소아시설에서 순회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이 명예교수는 정년퇴임할 때까지 소형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생활로 후학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내 사후에 기증을 약속했으나 생각보다 오래 살 것 같아 이렇게 기증하게 됐다”는 유머 넘치는 말로 이 명예교수는 기부 경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 5천만원이 크다면 클 수 있고, 작다면 작을 수 있지만 후학의 발전을 위해서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장 김미정 교수는 “이 명예교수님이 기증하신,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돈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겠다”며 “한양대학교 재활의학과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김 교수는 "이 명예교수는 내가 닮고 싶은 분이고,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고 존경을 받고 계신 분으로, ‘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훌륭한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 '나비효과'이다. 이번 모금은 이 명예교수의 기부금 쾌척으로 그 물꼬가 텄다. 한 사람의 시작이 연쇄작용을 일으켜 나비효과처럼 더 큰 모금액을 조성할 수 있다. 이번 발전기금 모금이 그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글 : 정세영 학생기자 brillante@hanyang.ac.kr
사진제공 : 의료원 대외홍보과
 

 

 200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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