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변화무쌍한 사회환경 속에서 그 누구도 5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장담할 수 없다. 줄어드는 유년층과 늘어나는 노인 인구가 맞물려 최근 간호와 보건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본교는 지난 2005년부터 임상간호정보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위클리한양이 임상간호정보대학원장 임난영(의대·간호) 교수를 만났다.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소감을 듣고 싶다. 임상간호정보대학원이 개원 5년째를 맞고 있다. 처음 부임했을 당시에는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 지난 5년은 그 틀을 메우기 위해 쓴 시간이었다. 본교 임상간호정보대학원은 온라인강의와 오프라인 교육이 조화된 국내 유일의 대학원이다. 석사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밟을 수 있어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본교 임상간호정보대학원을 주목하고 있다. 임상간호정보대학원에는 어떤 학과가 있는가? 우리 대학원에는 임상호스피스 전문간호학과, 임상노인 전문간호학과, 노인복지학과가 있다. 학과 특성 상 현직에서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대학원 발전을 위한 주안점은 무엇인가? 원장으로 취임한 뒤 살펴보니, 개선요소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최우선으로 힘쓴 내용은 강사 부분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임상간호학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강사진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취한 조치는 우수 강사들을 섭외한 것이다. 그 결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강사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프라인 강의를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주중에는 온라인 주말에는 오프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또한 해외대학과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학과 특성상 실습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대학원은 국내를 넘어 보다 좋은 시설에서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간호학과장과 임상간호정보대학원장을 동시에 역임하며 겪는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정말 바쁘다. 특히 다른 대학들은 간호대학이 있어 학부 단위로 간호학 전공을 운영하지만 우리는 아직 학과 단위 간호학과인 점이 아쉽다. 물론 좋은 점도 있다. 대학원장과 학과장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두 곳의 상호연계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업무처리에 있어서도 간호학과와 임상간호정보대학원은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양인들에게 전할 이야기는 무엇인가? 한양을 더 사랑하자. 본교의 장학제도가 잘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교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종종 나타난다. 본인 생각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한양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원 같은 경우 졸업생들이 학교 발전기금 명목으로 조그마한 성의를 표시하며 졸업한다. 이것이 일종의 전통으로 굳어지고 있는데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런 모습을 보면 가족같은 기분이 든다. 한양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좀 더 한양을 사랑하자. |
송재진 학생기자 ssongok@hanyang.ac.kr |
2009-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