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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발전을 위한 공청회 열려
조회 1970 2016-02-17 13:17:40
한양의료원 발전을 위한 공청회 개최

본교 의료원이 재도약을 향한 힘찬 도움닫기를 준비한다. '한양대학교 의료원 발전을 위한 공청회'가 바로 도움닫기를 준비하는 자리였다. 이번 공청회는 본교 의료원의 발전 방안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의대 동문회 주최로 열린 뜨거운 공청회 현장을 위클리한양이 다녀왔다.

한양대학교 의료원 발전을 위한 공청회 현장

지난 8일, 본교 의대 동문회 주최로 '한양대학교 의료원 발전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선 본교 의료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한양인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6백여 좌석이 꽉 들어찼다. 김종량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의료원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방안을 많이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겸허히 듣고 마음 속 깊이 새겨 반드시 새로운 비상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 의료원의 새로운 미래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의료원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최호순(의대·내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의료원 현황을 점검했다. 최 교수는 신래환자 및 재원환자 수의 감소에 따른 환자수 점유율의 하락 등의 예를 들며 서울 소재 타 종합전문요양기관 대비 본교 의료원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추세임을 지적했다.

의료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발전 방향 모색 토론에 한양 의료인들이 나섰다. 첫 주자는 박문일(의대·산부인과) 교수였다. 박 교수는 "의료원 성원들 간에 서로를 탓하지 말고 내 탓이오 문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신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수들 스스로가 에너지 창출의 구심점이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고 용(의대·신경외과) 교수는 "전공의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공의 지원 현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명내과 의원 이명희(의학 82년 졸) 동문은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다양한 재원 조달사업을 벌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서 제 3병원 설립을 주장하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산부인과 김영오(의학 85년 졸) 동문은 "경영상 난점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 바로 제 3병원의 건립이다"라고 밝혔다. 김 동문 외에도 첫 주제발표에 나섰던 박문일 교수와 이명희 동문도 제 3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 3병원 설립을 통해 경영상 문제와 인력 재배치, 전공의 수급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공청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그 열기는 그대로 한양 의료원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나온 자성의 목소리와 발전 전략을 잘 가다듬어 본교 의료원의 힘찬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길 바란다.


이지훈 학생기자 realeasy@hanyang.ac.kr

200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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