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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퀴즈 인명사전 등재된 전순호 교수
조회 1719 2016-02-17 13:10:52

작년 초 드라마 ‘뉴하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몸소 실천하는 흉부외과 의사 최강국(조재현 분)의 고군분투는 많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혹자는 가장 힘들고 위험률도 높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흉부외과를 의학계의 3D 업종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환자들과 고락을 함께하는 흉부외과 의사는 분명 ‘의학계 꽃 중의 꽃’이다. 본교 구리병원에서 흉부외과의로 활약하고 있는 전순호 교수가 세계적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 교수의 인명사전 등재는 흉부외상, 흉강내시경수술, 기흉, 다한증, 혈관질환 등에 대한 임상 및 실험연구를 통한 논문 발표 등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전 교수는 “과학인용색인(Science Citation Index, SCI) 기준에 부합하는 논문을 꾸준히 발표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개인적 영광은 물론이거니와 한양대의 명성을 올리는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 교수는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Cedars Sinai Medical Center)로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는 암 분야에 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의료기관이다. 전 교수는 이곳에서 수술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투 수술(MIS, Minimum Invasive Surgery) 등의 선진의료 기술을 익힐 계획이다. 전 교수는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최대한 편하게 하는 것”이라며 “큰 수술을 작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최소침투 수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전 교수는 국내에서 의료용 수술 로봇인 다빈치로봇을 이용해 2차례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전 교수는 점점 외국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전 교수는 “드문 것 가지고는 더 이상 저명 학술지에 실리기 힘들다”며 “국제적인 논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지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창조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내용이 없으면 더 이상 외국 저널에 실릴 수 없다는 것이 전 교수의 의견이다.

전 교수는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후학들에게도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교수 전언의 핵심은 ‘실패를 두려워마라’였다. 전 교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침묵이 아니라 참여 속에서 나온다”며 “누구나 좋은 생각을 해낼 수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 교수는 “지금 인기 있는 분야가 10년 뒤에도 인기 있을 것 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자기 적성에 맞고 관심이 가는 분야를 선택한다면 자연스레 연구 성과도 거두고 후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흉부외과의만이 누릴 수 있는 긴장을 즐긴다는 전 교수는 본인 자신의 성공 동력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듯 했다. 전 교수의 전언을 따라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한양 의료인이 배출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김준영 학생기자 stearaway@hanyang.ac.kr

200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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