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19시까지 개관했던 의학학술정보관 개관시간을 무인화를 통해 2019년 5월 16일부터 22시까지 연장합니다. 한중수 의과대학 학장님과 한현수 백남학술정보관장님의 긴밀한 소통으로 국내최초로 도서관 무인화를 시행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한중수 학장님을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https://hyulibrary.blog.me/221547535379 ----------------------------------------------------------------------------------------------------------------------------------------------------------------------------------
이번 5월 16일 목요일부터 의학학술정보관의 개관 시간이 평일 기준 9시-19시에서 9시-22시 까지로 3시간 연장되었습니다. 기존 개관 시간인 9시 - 19시 사이에는 유인 운영, 연장된 19시-20시 사이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며, 교내 구성원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에는 신분증을 활용해 의학학술정보관을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관시간 연장을 통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학술정보관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은 의학학술정보관의 개관 시간 연장은 백남학술정보관과 의과대학의 협조로 가능해졌는데요, 의과대학 한중수 학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장 한중수입니다. 저는 본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33년째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경우엔 PBL(Problem Based Learning), CBL(Case Based Learning) 수업 자료를 봐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 초 의학학술정보관의 개관 시간이 단축되면서 자료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있었고, 이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의 근간은 학생인데 학생이 불편한 것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개관 시간 연장을 통해 학생들이 더 효율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학부생이던 시절에는 도서관에 가야만 지식 습득이 가능했습니다. 열람실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소중한 기회였고,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집에서 공부를 하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에 많이들 공감하실텐데요, 저는 도서관이 운동선수들의 선수촌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들이 함께 모여서 공부하다 보면 혼자 공부를 할 때보다 집중하게 되고 이를 통해 단시간, 높은 공부 효율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도서관이 지적 추구를 하는 학생들의 선수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요즈음 학생들은 전공서적만을 탐독하느라 다른 분야의 독서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은 ‘죽은 자와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는 휴머니티를 마음에 새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과대학 학생들에게도 인문학적인 소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의사는 환자에 대한 이성적 접근뿐만 아니라 역지사지 정신과 신의를 바탕으로 한 감성적 접근을 중시해야 합니다. 환자들을 휴머니티를 가지고 진료해야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의미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인성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독서를 습관화하고 사랑의 실천을 몸소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진행 및 기사 작성: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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