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는 노래 가사처럼, 사랑이란 작은 손들을 마주잡고 모두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닐까. 혼자선 감당하기 어려운 일도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 하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본교 의료원 본관 1층에서 ‘환우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도서전’이 열렸다. 수익금은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환우를 위해 사용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약 200여종의 도서가 할인 판매됐다. 행사를 주관한 의료원 사회복지과의 성명순 사회복지사는 "형편이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도서전 외에도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의료원의 사랑의 실천 사례들을 소개했다. 실제로 의료원은 환우 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바자회와 그림전, 송년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성동 지역 백내장 노인 무료 수술, 저소득층 청소년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본교 의료원은 지역사회의 희망 등불로 자리 잡고 있다. 도서전 현장에서 만난 박혜진(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씨는 "병문안을 왔다가 행사가 열리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하며 "환우돕기를 위해 쓰인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구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는 신형수(공과대·기계 2) 군은 "비록 작은 힘이지만, 힘을 보태 환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의의를 밝혔다. 이번 도서전 수익금은 환우 돕기 기금으로 적립된다. 의료원 사회복지과는 매달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 중에서 가정 형편과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치료비 지원자를 선정하고 있다. 1-2명에서 많게는 5-6명까지, 의료원은 매달 어려운 이웃들에게 계속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신체적 어려움 앞에선 국적이 예외일 순 없다. 의료원은 외국 국적자에게도 그 혜택을 나누며 사랑의 소용돌이를 키워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동과 함께 의료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한 사랑의 실천을 계획하고 있다. 성명순 사회복지사는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한양인들의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의 낳는 '사랑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한양인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해본다. |
장지은 학생기자 ptjje@hanyang.ac.kr 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