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 노래가 경쾌하게 울려 퍼진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캠퍼스 내에서도 조금 특별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준비한 '한마음 어린이날 큰 잔치'를 위클리한양이 다녀왔다. 지난 5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선 '한마음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양대병원 소아혈액종양부모들의 모임인 '한마음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마음회 김한식 회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때문에 병마와 싸우고 있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며 참석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본교 의료원 병원학교장 이영호(의대·의학) 교수는 “오늘 하루 아픈 것도 잊고 즐거운 어린이날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며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즐거운 축제의 시간이었다. 공대 풍물패 '분풀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대교TV어린이합창단의 노래 선물과 구남초등학교 어린이 태권도부의 시범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가람인형극연구회는 인형극 '토이 스토리'를 선보여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본교 댄스동아리 쇼다운은 비보이의 역동적인 춤 세계를 어린이들에게 선보였다. 병원학교에서 소아암 환아들에게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한양어린이학교의 대학생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난타와 율동을 선보였다. 한양어린이학교 회장 이민정(의대·간호 3) 양은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어린이날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난타와 율동을 준비했다”며 “병원교실을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어린이날 추억을 만들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현재 한양대병원 소아암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들과 본교 의대 재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었다. 소녀시대의 ‘지(Gee)’를 완벽하게 재연한 무대를 보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 환아 부모들이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자녀에게 희망과 응원의 말을 전하는 순서도 있었다. 부모들은 영상편지를 통해 그동안 자녀에게 표현하지 못 했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이번 ‘어린이날 큰 잔치’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힘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내년 5월5일에는 모든 환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즐거운 어린이날을 맞이할 수 있길 기원한다. |
장지은 학생기자 ptjje@hanyang.ac.kr |
2009-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