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이 있다.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불도를 닦는 걸 일컫는 불교용어다. 이를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나에게도 이익이 되고 남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을 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현실 속,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다 의도치 않게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실제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 와중에 본교 의료원이 중앙병원과 협력을 통해 자리이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본교 의료원은 서울병원 동관 8층에서 중앙병원과 협력병원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은 서울병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와 중앙병원 송영주 이사장을 비롯해 천재익 사무부장, 박혜자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측은 사전에 조율한 내용을 확인하고 양해를 마친 후 서로 인사말과 기념사를 건네며 협력병원 협약의 의미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협약서 서명과 인증패 증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안 교수는 “이번 협력병원 체결을 통해 서로 실질적인 진료와 학문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해 10월 개원한 중앙병원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재활전문병원으로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외과 등 6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다. 중앙병원 송 이사장은 “우리 병원은 개개인에 맞는 의학적 조치 및 간호,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양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교 의료원의 목표는 중앙병원과 진료 및 교육에 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지원함으로써 보건 및 의료의 질 향상을 높인다는 것이다. 양 병원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본교 의료원은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중앙병원은 갓 개원해 이제 막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초심과 열정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서로의 장점이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상보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
안여울 학생기자 aywool@hanyang.ac.kr 사진제공 : 의료원 홍보실 |
2009-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