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활 속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사고 발생에서 병원 이동 후 초기 진료가 이뤄지는 시간까지가 환자의 생사가 걸린 순간이다.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서 받는 응급치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치료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교 의대는 가히 최고의 응급의학 교육시설이다. 본교 의대에는 응급의학 분야에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훌륭한 교육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본교 응급의학과 강형구(의대·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달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8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는 임태호(의대·의학과) 교수, 김동원(의대·의학과) 교수, 정미애(의대·의학과) 교수, 이종실(의대·의학과) 교수, 지영준(의대·의학과) 교수, 오재훈(수련의)가 함께 참여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수상을 한 연구 주제는 ‘반지연골 압박술이 기관삽관에서 성문부 시야에 미치는 영향’으로 응급구조 상황에서 신체에 주는 영향에 대한 자료이다. 강 교수는 이 주제에 대해 “기관 삽관시 많이 적용되는 반지연골 압박술(Sellick maneuver)이 기관삽관시 성문부 시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 발표”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압박의 힘의 세기에 따른 성문부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촬영해서 성문부 변화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했다”고 연구과정을 소개 했다. 이번 구연상은 그동안 본교 응급의학과가 보여준 뛰어난 성과의 연장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임 교수의 경우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한 본교 의료원 응급실의 경우 소아 응급실이나 부인과 진찰실 등 환자에 맞게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본교 의료원의 뛰어난 응급의학 수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높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구조사 수련병원’으로 지정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응급구조사가 본교 의료원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강 교수도 응급구조사 교육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
장준현 학생기자 asti@hanyang.ac.kr |
2008-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