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본교 의료원 본관 3층 강당에서 ‘HY MIT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로써 의료원은 암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외과 영역의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을 시술함으로써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를 도입한 것은 물론, 의료진 전원이 미국으로 로봇수술 연수를 다녀왔다. 이 날 행사에는 본교 김종량 총장, 의료원장 최일용(의대·의학) 교수, 서울병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 부원장 오석전(의대·의학) 교수 등 여러 인사들과 보직 교수, 교직원들이 참석해 로봇수술센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빈치S는 높이 2m, 무게 550kg 가량의 4개의 팔을 가진 로봇으로, 의사는 육안보다 10∼15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관찰하며 로봇 조종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로봇수술은 작은 혈관과 신경을 직접 확인하면서 집도할 수 있고, 집도의의 손 떨림도 방지할 수 있다. 정교한 수술을 통해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 합병증 발생이 줄어들며, 작은 절개로 인해 환자의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서울병원장 안 교수는 “난이도가 높아 부작용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전립선암, 직장암, 식도암, 갑상선암, 방광암 등의 수술이 첨단 다빈치 로봇수술의 도입으로 유리해졌다”며 “다빈치 로봇수술을 통해 의료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나아가 본교 의료원이 세계의 병원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HY MIT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기점으로 우리 의료원이 일반 환자들뿐만 아니라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향후 로봇수술센터의 의료진은 교육과 연구 및 진료를 바탕으로 첨단 미래 의학 분야에서도 국내 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HY MIT 로봇수술센터장 이춘용(의대·의학) 교수가 다빈치 로봇수술에 대한 경과보고를 진행했으며, 행사장과 로봇수술센터실의 동시 생방송을 통해 다빈치 로봇수술센터와 수술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한편 지난 20일엔 로봇수술로 명성이 높은 뉴저지 주립대 비뇨기과 아이삭 김(Isacc Kim) 주임교수를 초청해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센터장 이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로봇수술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개복 수술로 시행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시행될 전망”이라며 “HY MIT 로봇수술센터의 의료진은 첨단 미래 의학 분야에서도 최상의 진료를 목표로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현정 취재팀장 norubia@hanyang.ac.kr |
2008-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