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에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7% 이상 차지)’로 접어든 우리나라가 ‘고령 사회(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 차지)’가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9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 사회’ 진입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독일(40년), 이탈리아(61년), 미국(71년)에 비해서 크게 앞선다. 이런 고령화 속도에 비추어볼 때 우리나라 노인인구에 대한 노후 대책이 시급하며, 그 중 노인인구의 의료문제 해결이 급한 실정이다. 이에 본교 의료원은 노인성질환 치료에 대한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녹향메디컬센터와 협력병원 체결식을 가졌다. 지난 7일 본교 의료원은 병원 동관 8층에서 녹향메디컬센터와 협력병원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안유헌(의대·의학) 병원장을 비롯해 녹향메디컬센터 양요환 원장, 본교 의료원 김종만 사무부장, 전성숙 간호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녹향메디컬센터와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료 및 교육 부분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로써 양 측은 보건 및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출산율이 저조해지고 인구는 고령화 추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에 대한 노인전문병원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사업자들이 노인 병원 위탁운영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본교 의료원이 노인전문병원인 녹향메디컬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큰 의의를 지닌다. 1차적으로 지역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원 설립을 통해 의료와 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며 효사랑 네트워크를 실행하고 있는 녹향메디컬센터와 협력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이번 협력병원 체결을 통해 상호 지원함으로써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대외적인 홍보를 실시해 공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2005년 4월 개원한 녹향메디컬센터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노인전문병원이다. 내과, 정형외과, 외과, 종합검진 센터 등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고령화 사회를 맞아 늘어나고 있는 노인성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인성질환 중 급성질환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성 질환에 대한 맞춤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원은 녹향메디컬센터와의 협력병원 체결을 통해 노인성질환 치료에 대한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권희선 학생기자 grazia1@hanyang.ac.kr |
2008-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