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수면 장애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의 약 1/3은 불면증을 경험하고, 10%는 만성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할 경우 육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난다. 또한 수면은 생활전반과 생체리듬 조절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수면에 대한 중요성을 좀 더 심도 깊게 연구하기 위해 수면연구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12일과 13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원(HIT) 6층에서 제 5회 대한수면연구회 학술대회 및 보수 교육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면의학 분야의 연구 및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전문의를 비롯해 기초 의학 연구원 등 약 100여 명의 의료인들이 모였다. 한양종합기술원(HIT)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을 비롯해 각 회의실에서 활발하게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각 주제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포스터 전시와 우수발표에 대한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대한수면연구회장 김주한(의대·의학)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면에 대한 학술교류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보수교육을 통해 실용적 부분을 함께 강화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 날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사례를 비롯해 해외사례들도 접해볼 수 있었다. 일본의 미야자키(Miyazaki) 박사와 칸바야시(Kanbayashi) 박사의 강연을 통해 일본의 수면 연구 상황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하지불안증후군, 불면증, 수면다원검사, 수면무호흡, 기면증 등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발표가 있었다. 학술대회는 신경과를 비롯해 내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등 수면 연구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진행됐다. 강연 이후에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각각의 분야에 대한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연구 및 진료를 위해서는 각 부서의 협진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대한수면연구회는 지난 2002년에 창립됐으며 매년 학술대회를 비롯해 토론회와 보수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면 연구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발맞춰 학회지 발간과 강연 등을 통한 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또한 내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무수면 호흡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장지은 학생기자 ptjje@hanyang.ac.kr |
2008-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