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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학교 누리봄 교실 개교 2주년 기념행사
조회 2033 2016-02-17 11:49:36

누구나 한번 쯤, 인간극장이나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하루 힘들게 병마와 싸우며 투병생활을 하는 어린아이들의 생활을 봤을 것이다. 마음껏 뛰놀며 공부할 나이에 학교에도 못가고 병원에서만 지내는 아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학교에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배움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이들이 힘을 모아 의료원에 학교를 차렸다. 바로 2년 전부터 자원봉사자 선생님들로 운영되는 누리봄 교실이 그것이다.

힘든 투병 중에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병원학교 누리봄 교실은 지난 달 21일 본관 3층 강당에서 개교 2주년 기념행사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 서울시 성동교육청 윤명숙 교육장, 서울광장초등학교 김용남 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누리봄 교실 교장 이영호(의대·의학) 교수는 기념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주신 현직 교사, 대학생 자원 봉사자 그리고 특별활동을 담당해주신 여러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아이들에게 좀 더 유익한 병원생활과 학습활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교수는 축사를 통해 “누리봄 교실은 전문적인 교육연구기관으로서 체계를 갖추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누리봄 교실이 병원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봉사해주신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때문이다”라며 감사인사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용우(의대·의학 4) 군은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의사, 선생님을 가장 많이 말한다”며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병 중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한 5명의 아이들에게 모범상을 수여했으며, 자원봉사자 및 현직 교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사회복지과 성명순 사회복지사가 병원학교 활동현황을 소개했으며, 누리봄 교실 발전을 위해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5천만 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누리봄교실 개교 2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후, 병원학교 활동 및 발전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병원학교 현직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치료에 대해 소개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상준 학생기자 ycallme@hanyang.ac.kr

20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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