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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및 의료원, 환경보전 우수사례 선정
조회 2695 2016-02-17 11:46:35

대학사회라는 말이 있다. 대학은 단순히 교육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처럼 복잡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본교 역시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사회봉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뿐만 아니다. 본교는 청계천과 중랑천이 있는 성동구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이번에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달 18일, 본교와 의료원이 성동구청이 주최한 ‘환경보전 우수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성동구는 환경보전의식을 강화하고 기업 간 정보공유 및 우수사례 홍보를 위해 지난 8월 6일부터 9월 4일까지 30일간 ‘환경보전활동’, ‘자원재활용’, ‘에너지절약’, ‘수질·대기개선’, ‘음식물쓰레기절감’ 부분으로 나눠 ‘환경보전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이에 본교는 ‘수질보전’ 분야에, 의료원은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각각 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 3년간 원수와 처리수의 성분데이터를 측정해 온 본교는 6억 6천만 원을 들여 기존 수질 오염 방지시설을 개선했다. 하루 처리용량이 50톤인 기존 노후 폐수처리장을 폐쇄하고 하루 처리용량 100톤인 폐수처리장을 신축했다.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저 농도로 오염물질이 작고 가벼워 침전을 통한 여과에 어려움이 있다. 새롭게 도입된 처리시설은 산화환원조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공정을 추가해 침전과 여과 과정의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원천적으로 폐수발생량을 억제하는 시설도 설치했다. 실험실 수압조절을 통해 약 10%의 폐수 발생량을 줄여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처리할 폐수량도 줄였다. 이를 통해 방류수 수질개선과 폐수처리 발생량을 최소화 해 환경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폐수처리 과정에 사용되는 약품과 공정시간을 단축해 유지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김장곤(관리처) 계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실험실 환경개선을 통해 폐수 발생량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은 자연과 환경보전을 위해 고철, 종이, 플라스틱, 빈병류, 캔류, 폐형광등이나 건축 폐자제 등을 분리수거하고 있다. 심지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건전지까지도 쓰레기 속에서 하나하나 골라내 철저히 처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보다 일반 쓰레기 배출량이 현저히 줄었고 자원재활용품은 증가했다. 통계치를 살펴보면, 재활용품으로 종이는 연간 360톤, 병은 60톤, 고철은 6톤, 캔은 10톤을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일반쓰레기로 배출될 경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연간 273톤의 감염성 폐기물도 전문처리업체에서 철저하게 관리·처리하고 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시상식에서 “성동구는 준공업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강남과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급격한 인구유입과 도시화의 진행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오염되는 등, 생활환경이 훼손되어 우리의 건강한 삶이 위협받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한양대와 한양대병원에서 보여준 수질보전 시스템과 자원재활용은 자원을 훼손하지 않고 푸른 환경을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종만(의료원) 사무부장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건강을 삶을 누릴 수 있는 성동구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한다며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의료원은 책임을 다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성동구는 환경보전 우수사례 발표회 및 2007 환경보전 우수 사례집을 발간하여 관내 기업체 및 사업장에 배포해 홍보할 계획이다.


전상준 학생기자 ycallme@hanyang.ac.kr

200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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