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지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있는 의대 동문들이 지난 2005년 이후 2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07 한양 의대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300명이 넘는 의대 동문들과 재학생들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친목을 다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동문회 수석부회장 김영호(정형외과 79년 졸)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김종량 총장의 축사를 비롯해 조성완(비뇨기과 79년 졸) 동문회장의 인사말과 동문회 장학금 전달식이 이뤄졌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의대 동문들이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며 “동문회를 중심으로 의대 동문들의 분산된 힘을 하나로 모아 모교의 이름을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조 동문은 “좌석이 가득 찬 것을 보니 기쁘다”며 “이러한 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어 모교가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저녁 만찬이 열리는 가운데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은사 및 귀빈 소개, 의대를 빛낸 동문 소개가 이뤄졌다. 이어 지역동문회 소개와 함께 지난 2005년에 열린 ‘한양 의대인의 밤’ 행사의 기부금 납부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 또한 마련됐다. 이후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재학생 음악 동아리들의 공연이 열렸다. 의대 음악동아리 재학생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통해 각자의 연주 실력과 노래 실력을 선배들 앞에서 유감없이 뽐내 동문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의대 동문회는 ‘의대인의 밤’ 행사가 열릴 때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학업이 우수한 재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심지현(의대·의학 4) 양은 “관심을 가져준 선배들께 감사드리며 이 장학금을 소중하게 사용해 귀중한 결실을 맺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 명의 장학금 수여자 박제철(의대·의학 2) 군은 “학업에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나중에 사회진출 이후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사랑을 베풀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의학종합건물(medical complex) 완공을 위한 동문 기부금 모금 행사가 진행됐다. 의과대학장 이하백(의대·소아학) 교수는 “동문들의 작은 기부가 모여 모교 의과대학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발전기금 마련을 호소했다. |
김준연 학생기자 halloween@hanyang.ac.kr |
2007-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