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 전문가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접근한다면 자신의 연구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다. 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의학은 생명공학과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때문에 타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는 더 좋은 연구결과를 도출해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에 의과대 의생명과학연구원은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선정해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지난 2일부터 시작돼 23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최근 이슈가 되는 분야의 연구자들이 주로 참여해 강의를 실시한다. 지난 9일, 제2의학관 세미나 실에서 최용원(펜실베니아 의대) 교수는 ‘osteoimmunolgy’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osteoimmunolgy란 뼈와 면역체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말한다. 최 교수는 “육상동물이 진화하면서, 뼈가 몸의 미네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며 뼈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뼈는 일반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활동적으로 소멸, 생성 된다”며 “뼈와 인간의 면역체계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면 의학 내의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강의에는 의대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과 교수도 참석했다. 강의실은 두 시간 내내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배우려는 의대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의대학장 이하백(소아학) 교수는 “학생들을 위해 기초적인 지식부터 설명해줘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공부하는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연(의과대 의학 1) 군은 “어려운 의학전문분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강의”였다며 “의학과 다른 분야를 접목한 연구에 관심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나고 최 교수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식의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강의에 참석했던 교수들이 많은 질문을 쏟아내 활발한 토론을 만들었다. 강주섭(약리학) 교수는 “특강에서 진행된 토론으로 osteoimmunolgy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더 알 수 있게 됐다.”며 “오늘 강의가 앞으로 하게 될 연구의 방향설정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에 개원한 의생명과학연구원(Institute of Biomedical Science : IBS)은 본교 의학 및 생명과학 관련 연구 전반을 총괄한다. 특히 의과대의 SCI급 논문 작성 및 국제 학술대회 발표를 도울 수 있는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원은 기획부, 학술부, 연구지원부, 대외협력부로 구성되는데 이 중 학술부에서 매년 ‘여름 특강 시리즈(Summer Lecture Series)’와 함께 ‘12월 포스터 게시(December Poster Session)’, 정례세미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나원식 학생기자 setisoul@hanyang.ac.kr |
2007-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