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류의 삶을 대변하는 단어는 ‘유비쿼터스’다. 선 없이 다양한 시스템이 연계되고 유기적인 절차를 따라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유비쿼터스를 통해 좀 더 편안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본교 의료원은 의료 서비스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일찍이 2003년부터 효율적이고 편리한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U-Hospital’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8일 의료원은 전자진료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최일용 의료원장은 인사말에서 "전자진료시스템은 하나의 카드로 모든 서비스 가능한 U-HOSPITAL 구축의 힘찬 출발이자, 업무의 편의성, 생산성 증대, 고객중심의 서비스 완성의 개념으로 확립된 것"이라며 "그동안 U-Hospital 시스템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 업체와 개발에 참여한 교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자진료시스템을 운영하면 병원 고객들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바코드나 마그네틱 보다 안정성과 보안성에서 우수한 스마트카드 방식 전자진료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에 뛰어나다. 비접촉식 전자진료카드를 휴대함으로써 다른 환자의 정보와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어 의료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전자진료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에 각종 정보를 저장하여 병원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별도의 확인과정이나 등록 절차가 없는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의료원은 이런 장점을 가진 전자진료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부문과 ‘인프라 기반 조성’부문으로 나눠 기반사업을 시행했다. 시스템 구축 분야로 RF 방식 스마트카드 전자진료카드를 이용한 환자서비스 개선, 전자사원증을 이용해 업무를 자동화한 전자진료카드 시스템, 그룹웨어 시스템, 예산 및 ABC 원가계산 시스템, 영상 EMR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있다. 인프라 기반 조성 사업으로는 전 직원의 노후화된 PC 교체, 무인안내기기 설치, 무인 제증명 발급 키오스크 설치, 초고속 기가바이트 백본 네트워크 교체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하여 U-Hospital을 갖추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한편, 병원은 U-Hospital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능률적인 사무 처리와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수납이나 접수 등록 시 고객이 직접 진료카드를 단말기에 확인하는 등 업무의 간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환자확인오류를 방지하고 대기환자 및 등원확인과 연동하여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가능해 능률적인 환자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전자출결 시스템과 근태관리 시스템은 행정업무의 투명성 및 정확성 제고 효과가 있어 병원 직원들이 좀 더 의욕적이고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은 전자진료 시스템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환자 진찰권과 전자직원신분증을 교체했다. 이후 집중적인 사용자 교육을 실시해 지난 2월부터 전자신료시스템을 정상 운영했다. 또한 새로 개발 중인 전자진료기록시스템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어, 두 시스템이 모두 완성되면 진정한 유비쿼터스, U-Hospital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상준 학생기자 ycallme@hanyang.ac.kr |
2007-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