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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벤처 1호 임뮤노씽크, 1억원 기부
조회 2135 2016-02-17 11:37:40

지난 7일 본교 이사장실에서 교내 실험실 벤처 1호 기업인 임뮤노씽크의 2차 산학협력기금 기부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뮤노씽크는 산학협력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2005년 1차 기부에 이은 두 번째 기부다. 행사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윤달선 부총장과 각 처장 등이 참석했고, 임뮤노씽크 측에서는 대표 김신규(의대·의학) 교수를 비롯한 이웅수(의대·의학) 교수, 박일규(의대·의학) 교수, 김덕언(의대·의학) 교수, 서정욱 수석연구원, 민도식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 날 김종량 총장은 “임뮤노씽크는 실험실 창업 1호로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라며 “2차에 걸쳐 기부금을 전달한 김신규 대표와 교수님들의 노력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뮤노씽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제품을 생산중인 만큼 세계적인 엘리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 제2, 제3의 임뮤노씽크가 탄생할 수 있는 모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 교수는 “1차 기부금을 전달하기 까지는 5년이 걸렸으나, 2차 기부금 전달까지는 2년이 걸렸다. 3차 기부금은 더욱 짧은 기간 내에 1억 달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교 실험실 창업 벤처기업 제 1호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여러 교수님들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현재는 사업다각화와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서양의학의 전유물이었던 신약 개발 분야에 우리의 기술로 특허를 내고 진출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간의 치열했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번 기부가 한양대의 발전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뮤노씽크는 지난 2000년, 본교 류마티스 병원장과 류마티즘연구 소장를 맡은 바 있는 김신규 교수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본교 실험실 창업 1호 벤처기업이다. 임뮤노씽크는 진단시약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비화학요법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사업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먼저 진단시약분야에서는 류마티스 질병 판단에 필요한 비종양성 대식세포주인 IT-1 확립을 바탕으로 자가면역항체 검사인 AIT(Autoimmune target test)검사법을 개발했다. 또한 APF(항핵주변인자) 검사를 세계최초로 상품화시켜 류마티스 진단을 위한 필수적인 시약을 독자기술로 국산화시켰다. 특히 AIT와 APF는 식품안전의학청(KFDA)으로부터 신약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기능성식품 사업 분야에서는 비화학요법을 이용한 IT-Coral, IT-Selen, IT-glucosamine, IT-P.C의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환자들이 부작용 없는 천연물질을 이용한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임뮤노씽크는 2006년 6월 산학협력의 성공모델로 선정되어 국회회원들의 방문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25건의 특허를 보유하며 독자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96년에는 국내 발명부분 최고 권위상인 세종대왕 특허기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경제부총리 모범 납세자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윤리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장준현 학생기자 asti@hanyang.ac.kr
사진 : 대외협력처 제공

200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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