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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병원,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 사업 시행
조회 1949 2016-02-17 11:37:09

자녀 출산율이 떨어지고, 핵가족이 보편화된 현대 가정에서 가족 중 한명이 아프면 직장을 그만두거나 학업을 중단하며 간병을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간병인을 두기엔 경제적 부담이 크고, 환자 혼자서는 생활이 안 되는 상황에 봉착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본교 병원이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울병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선정돼 이달 11일부터 1년간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은 공공의료체계 확립과 가족 간병 부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진 의료서비스로 가기 위한 계획의 일부다. 본교 병원 이외에도 단국대병원, 건국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보호자 없는 병원’이란 보호자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는 대신 120시간이상 전문기관에서 훈련받은 간병인을 배치하여 ‘보호자 상주가 필요 없는 병원’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환자 가정의 사적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이상 가족간병 부담을 완화시켜 좀 더 안정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환자가 ‘보호자 없는 병원’에 입실하게 되면 사적 간병인보다 저렴한 15,000원(1일, 6~7인실 기준)으로 간호서비스에서 일상생활활동 지원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충분한 수의 간호사와 병실 당 1인 이상의 간병 인력이 24시간 상주하여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건복지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평가위원회의 주기적인 서비스 평가 및 관리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병원을 찾은 지난 7일, 간병인 교육이 시행되고 있었다. 또한 안내 데스크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에 관한 안내와 설명이 한창이었다. 병원을 찾은 김순덕(여 54 서울시 행당동) 씨는 “간병인을 구하기는 부담스럽고, 바쁜 가족들을 부르기도 미안한 상황에서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참 잘됐다”며 시험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병원은 11일부터 시범사업으로 7인실 3개(21병상)를 운영하고, 25일부터 6인실 3개(18병상)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원무과 직원은 “‘류마티스 전문 병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통해 병원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히며 시범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전상준 학생기자 ycallme@hanyang.ac.kr

200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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