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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량 총장, 몽골 대통령 훈장 받아
조회 2709 2016-02-17 11:35:05

"아는 것이 힘이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이다. 하지만 그 앎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앎은 비로소 힘이 된다. 본교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 역시 이와 같다. 한양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지금 이 순간도 교정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말 이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의 한양이 있기까지는 이를 몸소 실천한 이들의 보이지 않는 땀이 큰 역할을 해 왔다. 지난 달 30일, 한양의 사랑의 실천이 결실을 맺는 따뜻한 소식이 들려 왔다. 김종량 총장과 의료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의 몽골 건국 800주년 기념 대통령 훈장 수상 소식이 바로 그것. 이번 수상은 지난 2005년부터 계속된 몽골에서의 무료 진료와 선진 의료 기술 전수 등의 공헌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본교 의료원과 몽골이 처음 관계를 맺은 것은 2005년. 당시 본교 황의경(병원`방사선) 주임은 몽골을 방문하던 도중 간암 환자를 만나게 된다. 이에 황 주임은 서흥식(한양대병원 방사선과)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서 교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렇게 황 주임과 서 교수의 몽골 치료기는 시작됐다.

첫 방문 당시 간암 환자 16명을 치료한 서 교수는 “앞으로도 계속 몽골 땅에 우리의 의학기술이 필요할 것 같다”며 “몽골 사람들의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의견에 황 주임도 찬성했고 두 사람은 매년 3~4회씩 몽골 대륙을 방문해 환자들 치료에 앞장섰다. 황 주임은 “의료시설이 좋지 않아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몽골 국민들을 그냥 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몽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은 본교와 의료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서 교수와 황 주임은 10여 차례 몽골을 방문해 몽골 사람들의 당뇨, 뇌출혈 등을 치료해왔는데, 특히 2005년 본교와 몽골의 1차 양해각서 체결 이후 더욱 심층적으로 몽골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 이에 관해 안유헌 병원장은 “본교 병원과 몽골의 울란바토로시는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현지 몽골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과 더불어 양국은 2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환자 교류는 물론 몽골 의사진의 본교 병원 파견을 통해 심층적인 의료기술 전달을 약속한 것이다. 황 주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몽골에 우리의 의료 기술을 전달할 것”이라며 “의료 기술을 비롯한 양국간 다양한 기술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사진제공 : 본교 의료원

200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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