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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병원, 이라크 중앙정부 임상병리기술과정 실시
조회 3396 2016-02-17 11:27:34

정부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말 그대로 선진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를 말한다.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주목적으로 하며 차관과 무상 증여, 기술 제공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지난 99년까지 원조를 받는 나라였다. 그러나 경제 성장의 결과 지난 87년부터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하고 있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한국의 정부개발원조에 한양대병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임상병리기술과정의 연수를 위해 14명의 이라크 인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5월 19일까지 본교 구리병원에서 임상병리기술에 관한 교육을 받고 이라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라크의 의사 진은 임상교육에 관한 실습과 병원 인력의 운용에 관한 강의를 받게 된다. 연수팀은 위커힐 호텔에 머물며 구리병원과 서울병원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번 임상병리기술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고 본교 보건의료연구소가 주최하는 연수생초청사업의 일환이다. KOICA는 한국의 경제개발원조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교육, 보건의료, 정보통신, 재난구호 등 다양한 원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라크 중앙정부 임상병리기술과정에 참가한 연수생들은 KOICA의 기준에 따라 이라크 중앙정부가 직접 선발한 인재들이다.

3주간의 연수 기간 동안 임상병리기술뿐만 아니라 산업 시찰도 계획되어 있다. 보건의료연구소 윤태형(보건학 박사과정) 조교는 “단순히 임상기술을 전하는 연수가 아니라, 한국의 선진 의료 문화를 이라크에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화학을 전공하는 크레이디(Kraidi Ayid) 전문의는 “선진 의료 기술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병원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이라크에 돌아가 모국의 의료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 병원은 보건의료연구소장 한동운(의대·의학과) 교수가 부임한 이후 연수생초청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 교수는 “본교에서 실시하는 연수생초청사업은 지난 04년에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등의 개발도상국 의사들이 본교 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단원 파견사업도 동시 진행되고 있다. 한 교수는 “전쟁으로 인해 폐해가 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는 병원과 보건소를 짓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일에 이라크 중앙정부 임상병리과정 연수팀이 본교를 떠나면 이튿날 베트남 응급 의료학 연수팀이 본교를 찾아 2주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서 폐루 의사진도 병원 정책과 관리에 대한 연수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 교수는 “연수생초청사업과 의료단원 파견 산업은 한국의 발전된 의료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향후 의료 컨설팅을 비롯한 한국만의 특징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기진 학생기자 jyklover@hanyang.ac.kr

200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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