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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에 부는 새 바람, 의과대학 신입생 OT를 가다
조회 2531 2016-02-17 11:14:47

새 집, 새 옷, 새 친구, 새로운 만남…. 새 것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특히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과 새롭게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레는 일이다. 지난 9일 의과대학은 학생회 주체로 2박 3일 간의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를 했다. 새터는 ‘하나 되어 앞서가는 의과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호렙 오대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새터는 새내기들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의 구성원임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또한 의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것도 기획 의도다. 나아가 앞으로 함께 할 동기들과 선배, 교수님들과 서로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이번 새터의 목적이다. 정현진(의대·의예 2) 양은 “의예과, 간호학과, 의학과 등 모든 학부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이번 새터를 준비한 의도가 더욱 빛날 것”이라며 새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생회장 곽형규(의대·의학 2) 군은 “매년 동아리 위주로 진행되던 형식에서 벗어나 공동체 놀이를 통해 하나 되는 의대를 추구한 것이 이번 새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새터 장소인 강원도 평창군에 도착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새내기들은 입소 식을 끝나자마자 방 배정을 받았다. 각자의 방에 들어간 후 조 이름을 정하고, 조가, 조 구호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처음에 어색하던 분위기가 조 구호를 맞춰보는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활기가 돌았다. 저녁식사 후 과별 행사가 있었다. 본과인의 밤, 예과인의 밤, 간호인의 밤이라고 불린 과별 행사에서는 과별로 직속 선후배간의 교류의 장이 됐다.

이튿날인 10일 오전에는 학생회장의 사회로 ‘한양 생활 백서’가 진행됐다. 의과대학에 소속된 동아리를 소개하는 이 시간동안 새내기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선배들의 광고를 유심히 들었다. 오후에는 간호학과 학생회장의 사회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닭싸움이나 ‘빼빼로를 이용해 양파링 빨리 옮기기’ 등 협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게임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심영훈(의대·의예 1) 군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게임에 따른 벌칙을 받으면서 서로 친해질 수 있었다”며 행사 분위기를 전했다. 저녁 식사 후, 이번 새터의 하이라이트인 ‘의대인의 밤’ 행사가 있었다. 하루 동안 준비한 새내기들의 조별 장기자랑이 있었고, 답례로 재학생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응원단 ARCADIA의 신나는 무대에 이어 힙합동아리 Med MC의 힙합 공연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졌다.

이번 새터에 참가한 새내기 오의현(의대·의예 1) 군은 “새터를 가기 전에는 대학 생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갑자기 너무 많이 알게 된 느낌”이라며 “앞으로 대학 생활이 상당히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 학생기자 opentaiji@ihanyang.ac.kr
사진제공: 정현진(의과·의예 2)

200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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