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구리병원에 최첨단 스펙트 감마카메라가 도입돼 뼈에 발생한 원발성 종양이나 전이 암 등을 조기에 진단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검사지연으로 야기된 환자들의 불평이나 치료 지연 등이 해소돼 환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수요일에는 본교 구리병원에서 영상의학과 핵의학실 개소식이 열렸다. 본관 지하 1층 핵의학실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박충기 병원장, 김은미 구리시 보건소장, 백승옥 구리시 의사회 회장 등 구리시 관계자와 100여 명의 병원직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도입된 감마카메라는 스펙트(단광자방출단층촬영)가 가능해 인체의 각 장기를 단층 촬영해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뇌, 폐, 심장, 간 등 신체 각 장기의 기능영상뿐 아니라 암이 뼈에까지 전이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질병의 진단에 획기적인 장비이다. 하지만 고해상도 감마영상기의 가장 큰 장점은 진단을 위한 수술을 최소화하여 그와 관련된 상처와 비용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충기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핵의학실이 개설로 자체검사가 가능해져 내원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라며 “최우수 병원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의료 환경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리본 커팅식이 끝난 후 최윤영(핵의학과) 교수의 ‘핵의학 영상진단의 임상적용’에 대해 강의가 있었다. 최 교수는 강의에서 ‘핵의학 영상 검사의 특성’, ‘흔히 이용되는 감마카메라 영상검사’, ‘뇌신경·심혈관·호흡기·근골격·내분비·소화기·비뇨기계와 감염 및 종양, 뇌혈류 Spect의 검사활용’ 등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엑스레이나 CT촬영으로 분명치 않은 질병의 이상소견을 감마카메라는 예민하고 세밀하게 보여 준다”며 “핵의학은 현재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질병의 진단 뿐 아니라 치료 후 추적 검사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동우(영상의학과) 과장은 “전임의사의 도움으로 임상진단, 검사, 진료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현재 170 여명의 환자가 검사를 실시했으며 심장검사가 제일 많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함창곡(영상의학과) 교수 역시 “그동안 기기가 없어 인근병원으로 검사를 의뢰해 환자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스러웠다”라고 밝힌 뒤 “핵의학실 개설로 인해 후배나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박슬기 학생기자 tmfrl13@hanyang.ac.kr |
2007-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