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 그 중 병원이라는 공간은 환자를 단지 진료하는 곳이 아닌 환자의 아픔을 함께 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본교 병원에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 병원에서는 불우환우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전을 지난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본교 서울 병원 본관 로비 1층에서 사회사업팀과 청소년문화가족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막식에는 서울병원장 조재림 (의대·정형외과) 교수, 부원장 박철원 (의대·이비인후과) 교수, 유창기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로 마련되는 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 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불우환우돕기 기금 마련 행사는 지난 2004년 사회사업팀에서 병원 내 환자를 위한 기금 조성이 필요했던 시기 청소년문화가족에서 미술 작품 전시회를 제안해 시작됐다. 2004년에는 수익금으로 루프스 환자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소아와, 소아외과, 류마티스 내과 등의 환자 4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 역시 수익금이 조성된 후 금액에 따라 협의를 거쳐 어떤 환자에게 지원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미술 작품 전시회에 참관한 안현정 (사회대·신문방송 3) 양은 “우연히 병원에 왔다가 미술전을 보게 됐다”며 “병원이 환자를 진료만 하는 곳이 아닌 사랑으로 환자와 함께 하는 공간임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회사업팀은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후원기금 조성이 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 칠 계획이다. 사회사업팀 성명수 복지사는 “어려운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바자회, 미술 전시회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며 이후 환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청소년문화가족은 문화관광부 단위분화가족 단체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불우 청소년 장학 사업 및 사회 봉사를 실천하며 올해로 16년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본교 뿐 아니라 다른 대학 병원과도 연계해 미술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기도 하다. |
박세철 학생기자 sora37@ihanyang.ac.kr |
2006-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