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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의료원 1일 도우미제
조회 3104 2016-02-17 10:03:34

 


진료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본교 의료원 보직자 등 주임급 이상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의료원이 지난 2일부터 환자 및 가족들이 각종 시설물을 이용할 때 겪게 되는 고충과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1일 도우미 제도'를 실시하게 된 것. 이 제도는 병원 개·보수 등으로 병원 이용에 있어서 환자 및 가족들의 불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비스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우미 활동은 서울과 구리병원 주임급 이상 3백 13명의 직원들이 29개의 조를 짜서 펼쳐진다. 시행 첫날인 지난 2일에는 1조에 편성된 의료원장 문형 교수가 "안녕하십니까? 정성을 다해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인사하며 방문객들을 맞았다. 서울병원은 문형 의료원장을 시작으로 다음날은 우영남 서울병원장, 김신규 류마티스 병원장, 안유헌 국제협력병원장, 이춘용 기획실장, 남정현 부원장 등의 원장단을 비롯한 각 조원들이 1일 도우미 활동을 펼쳤다. 구리병원 역시 함준수 병원장, 이철범 부원장을 비롯한 주임급 이상 보직자들이 도우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가 자주 아파 본교 병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조현지(행당동, 26) 주부는 "외래 접수를 할 때 복잡하고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1일 도우미의 도움으로 예전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며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도우미들은 서울병원의 경우 본관, 서관, 동관에서, 구리병원은 본관을 중심으로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1시 반부터 4시까지 일일도우미 띠를 착용하고 활동한다. 이들은 초진환자에게 외래접수와 적절한 진료과를 안내하고 노인과 장애 환자의 경우 휠체어 등으로 접수창구는 물론 진료과까지 이동하는 것을 돕는 등 고객의 편익을 위해 봉사한다. 또한 방문객들의 이용에 불편한 시설물과 안내판 등을 점검해 해당 부서에 건의한 뒤 시정사항을 확인하고 다음 봉사자에게 인계하는 실질적인 개선활동도 펼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직원들에게는 진료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환자의 고충과 직원 서비스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하고 방문객들에게는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이중적인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제도를 기획한 김혜원 간호부 주임은 "도우미 일정이 9월까지 잡혀있지만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의료원 전체적으로 서비스 정신이 확고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부에서는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병원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수간호사 이상 간호부 직원들이 외래 6개 층에서 내원객들의 고충과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간호부 자원봉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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