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시스템 진화의 첫걸음이 될 '차세대 지능형 수술시스템 개발센터(Center for Intelligent Surgery Systems 이하 CISS)'가 지난 27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한양종합기술원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개소식에는 김종량 총장, 장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백광세 보건의료기술기획평가단단장, 변박장 대한신경외과이사장을 비롯해, 관련분야 교수 및 연구원들이 다수 참석해 차세대 수술시스템 개발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김영수(의대·신경외과) 센터장의 경과보고 후 진행된 기념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의학과 공학 기술이 복합된 첨단기술 산업이 중요해 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CISS는 국내 차세대 의료 시스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행된 축사를 통해 장 원장은 "이번 선정은 단순히 CISS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양대학교 경쟁력의 산물이다"고 평가하며 "센터가 한양대학교, 사회, 국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ISS는 2001년 8월 본교 중장기 발전 계획인 HY dream 2010 5개 분야 중 BT 사업단 내 신경과학 및 의료영상팀으로 시작해, 2002년 하반기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중 특정센터 연구지원의 신규과제로 선정됐다. 센터는 향후 6년 간 65억 원을 지원 받으며, 4개 세부과제를 통해 차세대 수술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4개 세부과제는 임상에 유용한 지능형 수술 네비게이션 시스템, 수술 부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고화질, 고정밀 증강현실 기술, 임상적용이 가능한 인간보조수술로봇, 인간유도 수술로봇용 장치 및 시스템 기술 개발이다. 센터는 이들 세부과제를 바탕으로 차세대 지능형 수술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센터장인 김 교수는 "CISS가 우리나라에서 첨단의료기술을 개척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의료공학 센터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며 "센터가 연구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낸다면, 향후 자립센터로서 거듭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희망을 조심스레 피력했다. 연구팀은 센터장인 김 교수를 중심으로 박종일(공대·전전컴) 교수, 이병주(공학대·전자전기) 교수, 정완균(포항공대·기계과) 교수를 세부과제 책임자로 하고 있으며, 5명의 교수급 연구원, 30여명의 석·박사 과정이 실무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연구기금은 정부출연금 41억, 기업지원금 15억, 주관기관 지원금 9억 등 총 65억원을 기반으로 하고 참여기업인 (주)메디컬 스탠다드와 (주)엠지비엔도스코피는 연구지원 및 기자재를 협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