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의료원이 '아프가니스탄 아비시나(AVCIENA) 흉부 및 응급병원 지원사업'의 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의료 기술과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인도주의 프로젝트.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료원은 기술환경 지원을 위해 두 차례에 걸친 워크샵을 개최하게 됐다. 예방의학교실 한동운 교수가 주관하는 이 워크샵은 아프가니스탄의 보건복지 정책수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향후 현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차 워크샵은 지난 달 21일부터 오는 2일까지 아프가니스탄 보건부와 아비시나 병원 고위 관계자 등 8명을 대상으로 동관 8층 제 2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수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와 의료기관 방문, 아프가니스탄 현지 사례발표 및 그룹 토론 등을 벌인다. 강의는 한국전쟁 후 한국의 보건 의료시스템 구축 과정, 보건의료체계, 의료보험 정책과 현황,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관리공단, 병원, 보건소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중공업 시설을 방문하고 부산에서 문화관광을 하기도 했다. 의료원 측은 이번 사업에 대해 "우리나라 선진 보건의료 사업 운영에 관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나아가 아프가니스탄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고위 보건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1차 연수는 보건정책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2차 연수는 오는 8월 병원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병원 운영과 관련한 강연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과 관련해 "본교의 건학 이념이 사랑의 실천인 만큼 앞으로 계속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본교 의료원이 국제적인 차원의 의료봉사 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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