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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리 병원 대대적인 리모델링
조회 2941 2016-02-17 09:46:32

 


한양대병원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서울과 구리 양 병원은 최근 조경 및 도색공사와 주차장 신축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한창이다. 병원측은 초기 예산 63억원에 공사의 확대 규모에 따라 총 80억원 이상의 예산 투입이 이루어질 리모델링이 부분 완료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 밝히고 있다.

서울병원의 경우, 응급실 앞 외부 공간에 소나무 조경사업과 벤치를 신규 설치하는 공사를 이미 완료했고 '다시 찾고 싶은 병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본관 1층에서 3층까지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3층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1층과 2층만을 주로 연결하고 있는 타 병원의 동일 시설에 비해 주목할 부분. 원내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기존의 민원을 수용해 본관 1층에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를 새롭게 열고 환자 및 내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서울 의료원은 밝은 체리색과 분홍색, 아이보리 계열의 도색 작업을 진행해 원내 분위기를 대폭 쇄신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수술실을 비롯한 외래 재배치 공사 등은 오는 5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수술실은 병원의 모든 시설 중 최고의 멸균 환경이 요구되는 만큼, 최근 개발된 '바이오 크린룸' 청정 설비를 도입했다. 새롭게 도입된 설비에 따라 타일자재로 마감되었던 수술실의 벽은 신소재 압연 강판을 분체도장해 만든 건식벽(Dry wall)으로 교체됐다. 조립과 이동이 간편해 짧은 동선이 요구되는 수술실에 가장 적합한 자재라는 것은 건식벽이 지난 최대의 장점. 공사가 완료되면 수술의 규모와 유형 등 즉각적인 상황에 따라 벽을 이동해 최적의 구조를 지닌 수술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건식벽은 콘크리트 시공과 달리 경량의 재질을 사용, 정체적인 부하를 줄여 건물의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병원은 최근 서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이르는 총 건평 1,220평형의 현대식 장례식장을 개장한데 이어,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 도색작업과 화장실 보수공사를 완료해 더욱 산뜻한 병원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새롭게 개장한 장례식장은 지하 1층에 5.5평형부터 11평형까지의 빈소 5실과 편의 시설을 갖춘 접객실, 휴게실 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고루 갖췄다. 의료원측은 '장례식장은 병원 직영으로 운영되어 보다 저렴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히고 있다. 부속시설로는 염습실, 안치실 등이 있으며 샤워실, 상주 전용 휴게실 등의 편의 시설도 별도로 완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구리의료원은 기존의 협소했던 주차공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첨단 주차타워를 건립 중이며 교수연구동 증축 등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공사를 계획 중이다.

이번 한양대병원의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조명기(서울병원) 사무부장은 "고객들로부터 '몇 년 전에 왔을 때와 달리 몰라보게 좋아졌고, 편리해졌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는 환자들은 물론 직원들이 반응이 매우 높다."며 "병원의 전체적인 색감이 밝아진 것도 아픈 환자들이 많은 어두운 병원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몫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부장은 "쾌적한 환경이 훌륭한 의료서비스의 출발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타 병원과 차별화된 환경 구축을 계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의료원은 환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에스컬레이터의 운행 속도 설정에도 치밀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20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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