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의료원이 지난해 11월 LG-CNS·메디페이스와 함께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구축에 대한 계약을 체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PACS란 방사선 영상 진단장치를 통해 진단한 영상을 디지털 상태로 획득, 저장하고, 판독결과와 진료기록을 함께 단말기로 전송, 검색하는 통합 의료영상시스템. 기존의 필름대신 영상정보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서울의료원과 구리의료원간의 영상정보 호환은 물론 진료시스템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료원은 이르면 3월부터 구리의료원은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PACS 구축이 완료되어 의료원은 그야말로 필름 없는 디지털 병원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서울의료원 홍보실 김대성씨는 "PACS를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진 것은 물론 신속한 진료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신규 시스템의 의의를 설명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환자는 불필요한 방사선 재촬영이 없어짐에 따라, 방사선 노출이 최소화되는 것은 물론 진료비 절감 효과와 함께 자신의 임상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편 의료원측에 있어서도 새롭게 구축되는 PACS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예정. 의료원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필름 비용은 물론 인건비와 필름 보관비가 절감되고 미판독 이미지들의 감소, 특수검사 판독 지연 감소 등 수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료원 촬영실 부장 백종묵씨는 "잡다한 필름 관련 업무가 줄어 전공의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서울과 구리가 정보 교환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의료원의 의사들도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PACS 구축이 완료되면 의사들에게도 임상정보 증대, 즉각적인 영상이미지 확보, 불필요한 진료 감소 그리고 판독의와 임상의간의 원활한 의사교환 효과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축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PACS 시스템은 서울의료원의 경우 3월 8일에, 구리는 4월 1일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백종묵씨는 "향후 병원간 의료 영상 데이터 공유와 보안 문제, PACS의 안정적인 운용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환자와 의료원들의 편의를 의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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