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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의학관, 개·보수 공사로 `환골탈태`
조회 2430 2016-02-16 23:31:34

의대는 지난 68년 개설이래 수많은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배출하며 오랫동안 한양의 자부심으로 인식돼 왔다. 의대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제1의학관은 이러한 자부심의 산실이지만 시설이 많이 노후되어 그동안 개·보수 공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온 대표적인 건물이다. 서울캠퍼스의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였던 제1의학관이 지난 12일부터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감으로써 오는 2학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기존 제1의학관의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연구 및 교육 환경 개선을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개·보수 공사는 오는 9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시설은 바로 동물 실험실. 기존 실험실이 제각각 흩어져 있었던 데 반해 이번 실험실은 각 교실이 국가 표준 규격에 맞게 짜여짐으로써 실험의 정확성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최첨단 클리어링 룸(clearing room)이 설치되어 연구의 효율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학생 실습실과 교수 연구실, 실험실, 계단 강의실 등 주요 교육 환경이 현대식으로 개선될 계획이며 승강용 엘리베이터 1대도 설치된다. 이번 개·보수 공사는 기존 부지인 2,350평에서 실시되며 층수 역시 현재의 5층 규모를 유지한다. 시설과의 권영진 계장은 "그동안 노후됐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9월 초까지 예정되어 있는 공기를 지키는 것도 우선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번 개·보수 공사에 대해 의대 학장 황윤영(의학과) 교수는 "전반적인 교육환경이 개선되어 무척 기쁘다."며 "최신 시설로 연구·교육 활동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의대 교수진들은 둘 혹은 세 명의 교수가 하나의 연구실을 쓰며 불편을 감수하고 있기도 하다. 안성은(본과 3) 군은 "그동안 다른 단대의 리모델링 공사를 보며 부러웠는데 우리도 이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더욱 힘을 내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개·보수 공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제1의학관 개·보수 공사는 9월 초까지로 예정되어 있지만 공사가 불가피하게 연기될 경우 관련 학사일정 역시 변경될 전망이다. 특히 제1의학관을 주로 사용하는 본과 1학년은 2학기 개강이 9월 23일로 연기되며 중간고사는 11월 11일부터, 기말고사는 1월 6일부터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 3, 4학년의 관련 학사일정도 변경되며 자세한 사항은 의대 교학과와 의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윤석원 학생기자 astros96@ihanyang.ac.kr

200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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