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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출신 의대교수 387명 전국 6위
조회 3072 2016-02-16 23:29:01

"본 대학의 공업입국의 첨병과 사회의 지도적 인물의 배양하는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민보건향상에 직접 관여하게 됨으로써 보다 널리, 그리고 보다 깊게 국가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자를 길러 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67년 12월 5일자 〈한대신문〉은 본교 의대 설립에 즈음해 사설을 싣고 "이제 한양대학교는 인류의 보다 직접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인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안전과 안위를 위하여 노력하게 될 것이며, 후진 저개발국의 암적 고민인 년 2.8%의 인구증가율과 이와 더불어 파생하는 여러 가지 후생보건문제와도 씨름하게 된 것이다."라며 그 의의를 밝혔다.

인구증가율을 걱정하던 시절이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국가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자'를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설립 이해 '우수 의료인 양성'을 자임해온 본교 의대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교육과 연구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의대 출신 교수들이 본교는 물론 각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나타나 설립 취지를 실감케하고 있다.

최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동문교수회(이하 한동회. 회장 박문일 교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5월 현재 동문 출신 의대 교수는 현재 387명으로 이는 서울대와 연세대, 카톨릭대, 고려대, 경북대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이중 156명이 본교에, 231명이 타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다. 을지의대, 한림대, 가천의대, 성균관대, 관동대 등 20명 이상의 동문 출신 교수들이 재직하고 있는 대학도 다수이며 울산대와 순천향대 등에도 20명에 가까운 동문 교수들이 활동 중이다. 또한 을지의대 박준영 총장, 송옥평 천안 순천향대학병원장 등이 본교 출신이다.

박문일(산부인과학) 교수는 "주요 대학의 의대 중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하는 본교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성과는 대단한 것"이라며 "특히 본교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대학의 의대에 임상의학과 기초의학 분야 할 것 없이 골고루 동문들이 재직하고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아직 집계가 안된 동문 교수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실제 의대 동문교수 수는 400명에 육박하거나 조금 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혔다.

한편 지난 9일 동문회관에서는 2002년도 한동회 총회가 열려 문형(산부인과학) 한양의료원장, 황윤영(산부인과학) 의대학장, 양원찬 의대 동문회장 등 본교 의대와 다른 대학 의대에 재직중인 동문 교수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의대 일반외과에 재직하면서 의학전문 케이블방송 (주)Medi-TV의 CEO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광민 교수의 '의대교수와 벤처정신' 특강과 함께 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열려 박세우(의대·의학과 3) 군이 2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박 교수는 "의료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본교 출신 의대교수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교와 의대의 발전에 기여하는 게 한동회의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매학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신진교수들 중 우수 연구계획을 가지고 있는 교수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

20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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