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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유전자칩 분석프로그램 개발
조회 2626 2016-02-16 23:11:30

  "이번 프로그램의 개발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는 유전자칩 연구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유전자칩 분석 프로그램은 미국외에는 개발한 곳이 없으며 이번에 우리 의대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두번째 국가가 된 것이죠."

  방대한 양의 유전정보를 담은 유전자칩 분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용성(본교 의대 생화학교실)교수는 예상과는 달리 담담하게 개발 성공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그리고 동료 교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의 공을 후배 연구자들에게 돌렸다.

  지난 23일 본교 의대 이용성, 김진혁, 이영식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유전자칩 분석 프로그램인 'MASS'(가칭)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이 분석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개발된 기존 유전자 분석프로그램의 단점인 분석오류를 줄이기 위해 결과분석에 잘못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엔진을 달아 신뢰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전자칩 분석프로그램이란?

  인간에게는 10만개의 유전자가 있으며 각 세포의 특성 또는 특정환경에서의 변화는 이러한 유전자가 어떻게 발현이 변화되는가에 달려있다. 종래에는 유전자 하나 하나의 발현변화를 연구해 왔으나 인간유전체사업(게놈프로젝트)이 완성되는 시점에서는 하나의 유전자 발현변화보다는 모든 유전자의 총체적인 변화를 규명하고 상관관계를 해석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유전자칩이 대표적인 것이다. 유전자칩은 반도체 제조기술을 응용해서 조그만 유리판위에 수만개까지 유전자를 찍어놓고 일시에 검사하여 유전자의 발현을 조사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MASS 프로그램은 5천개의 유전자를 찍은 유전자칩을 사용한 실험결과이며 11월중에 1만개의 유전자가 찍힌 칩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의 연구팀

   이교수는 연구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역시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5천개 유전자가 찍힌 유전자칩은 상업용칩을 구매하여 실험할 경우 1회 실험에 대략 50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우리 연구팀은 칩의 자체 제작을 통하여 비용을 1/10 정도로 절감했지만 역시 막대한 연구비가 소요되었습니다. 다행히 과기부가 주도하는 21C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에서 기반기술팀으로 지정을 받아 올해 6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서 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각 단계별로 적임자들로 팀이 구성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동료 교수들을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이미지 분석에서는 김진혁교수가, 데이타 분석에서는 이영식교수가 책임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 다른 대학이나 회사가 우리를 쫓아오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효율적인 팀 구성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유전자칩 연구를 시작한다고 할때 많은 사람들이 벅찬 일이라고 말렸는데도 믿고 따라준 연구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판 예정…생명과학분야 학교 지원 기대

  연구팀은 지난 28일부터 나흘간에 걸쳐 유전자칩 워크샵을 개최해 이 유전자칩 분석 프로그램을 일반에 공개하는 한편 벤처회사를 통해 국내 시판을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 특히 정신건강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이번 워크샵은 사전 등록자가 많아서 안내문이 채 돌기도 전에 등록을 마감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일반인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유전자칩을 사용하는 국내 연구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여 신뢰성 있는 데이타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할 생각이며 내년중에 외국에 프로그램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과정에서 학교측의 연구비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면서 우리 학교가 상대적으로 생명과학분야, 의학분야의 연구 업적이 저조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79년에 본교 의대를 졸업해 본교 문턱을 넘어다닌지가 학생때부터 올해로 꼭 27년이 넘었다는 이교수는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20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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