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언론은 정말 많다. 구별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본 기사를 게재하는 인터넷한양도 이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인터넷한양은 홍보팀 산하의 매체로 우리대학 메인 홈페이지에 매주마다 국문기사 6개 영문기사 5개를 개제한다. 총 26명의 인원이 함께 기사를 제작한다. 기사는 크게 커버스토리, 온 캠퍼스, 피플, 이슈 & 이벤트로 나뉜다.(관련기사 보기) 그런데 온 캠퍼스 테마를 읽다 보면 ‘사랑의 실천, 31번째 이야기’, ‘교수님의 올댓시네마 4’, ‘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14’ 등의 기획 연재물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코너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떠한 내용이 담기는 것일까. ‘사랑의 실천’, ‘교수님의 올댓시네마’, ‘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이야기, ‘사랑의 실천’
‘사랑의 실천’은 2012년 1월 3주차부터 최근 2014년 12월 3주차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한양의 최 장수 연재 코너다. 우리대학의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몸소 실현하고 있는 동문들의 이야기와 각종 행사 소식, 그리고 뜻깊은 봉사활동 이야기, 우리대학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각종 학생지원센터 이야기가 담겨있다. 독자들의 제보를 통해 아이템을 선정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최근에 다룬 것은 ‘국제기구 IT 협력단’을 통해 스리랑카 오지 마을의 장애인 대상 직업 재활 훈련소에 봉사활동을 떠난 김승용(공과대∙산업공학 3), 조승원(공과대∙산업공학 3), 윤나효(사회대∙미컴 3), 임효연(사회대∙미컴 4) 씨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스리랑카에서의 추억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의 IT 수업 환경을 가진 개도국의 현실을 전했다. 또한 개도국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관심을 피력했다. 이들의 따뜻한 스리랑카 이야기는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창 교수(의대∙의학)의 특별한 외출이 사랑의 실천 28번째 이야기를 수놓았다. 안 교수는 우리에게는 평범한 외출을 누군가에게 특별한 일상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안 교수와 한양대학교 병원 직원들은 한양 아동산회를 통해 ‘아름다운 동행 산우회’를 이끈다. 시각장애인들이 걷기 좋은 장소를 정해 그들과 짝을 지어 산행을 한다. 밝고 순수한 분위기를 가진 시각장애인들과 한양대학교 병원 식구들이 꾸린 이야기는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문명의 혜택을 지극히 누리고 있다. 수도와 전기 등 우리에게는 이미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대학 봉사단이 아니었다면 전기의 가치를 느낄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랑의 실천 17번째 이야기는 ERICA캠퍼스 공학 봉사단장을 맡은 이선영 교수(공학대∙재료) 팀의 전력과 난방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네팔 팅틴과 콜콥 방문 이야기다. ‘한양대학교 봉사팀이 아니었다면 전기라는 것을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살았을 것이에요’. 일교차가 심했던 네팔 이야기는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랑의 실천’ 코너에는 사회봉사단, 장애학습지원센터, 미소금융재단 미소희망봉사단, 약학대학 봉사동아리, 의료봉사단 ‘소금회’, 봉사단체 ‘안아주세요’, 배구 동문 봉사단체 ‘사실모’, 법률홈닥터 등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동문들의 따뜻한 소식이 궁금하다면 짤막한 시간 동안 ‘사랑의 실천’ 코너 정주행은 어떨까.
메마른 감수성에 촉촉함을,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 코너는 차가운 겨울방학의 시작인 2012년 12월 3주차부터 2014년 2월 4주차까지 9회 동안 이어졌고 앞으로도 연재될 계획이다. 이 코너는 바쁜 학기 중에 잃어버린 여유를 아쉬워하는 학생들에게 감수성을 되찾아주려는 시도로 시작됐다. 메마른 감수성에 촉촉함을 더해주는 데엔 문학작품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느끼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한양과 교수들이 힘을 모았다.
첫 단추를 꿴 작품은 유성호 교수(인문대·국문)가 소개한 김수영 시인의 ‘사랑’이다. 시인은 ‘사랑의 영원성’ 같은 추상적 의미에 주목하지 않고 사랑의 순간성과 욕망의 불안함을 노래한다. 그럼에도 사랑 때문에 인간은 가장 위대한 존재라 노래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 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간 너의 얼굴은’ 줄 글로 느끼기엔 부족한 시 ‘사랑’. 사랑의 순간성, 욕망 그리고 인간의 위대함을 표현한 작품을 진정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확인해 보자.
여덟 번째 교수님과 떠나는 문학여행은 토리 톨켄슨 교수(인문대∙영문)가 추천한 프랑스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다. 현대 복수극의 시초로 평가받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1845년 알렉상드르 뒤마가 집필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패한 후 귀양 가고 그를 하야시킨 루이 왕이 집권한 때를 배경으로 한다. 억울한 누명으로 한순간 인생이 바뀐 주인공은 옳고 그름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판단과 믿음을 포기한다. 자신을 모함한 원수들을 향한 복수심을 품는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한 그는 복수를 시작한다. 부패와 타락과 같은 문제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끌린다면 이 링크를 따라가보자.
이 밖에도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에서는 이영백 교수(자연대∙물리) 추천작 소설 ‘아Q정전’, 문준연 교수(경상대∙경영)이 추천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형섭 교수(인문대∙수행인문학)와 함께 한 사뮈엘 바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이야기, 이재복 교수(국문대∙한국언어문화)의 추천작 이상의 ‘날개’, 이도흠 교수가 전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표정훈 교수(기초∙융합교육원)가 추천한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을 다뤘다.
사회의 이슈를 두루 다루기 위한 노력, ‘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신문 읽어주는 교수님(이하 신읽교)’은 최근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우리대학 교수의 시각과 분석을 통해 한양인에게 전하는 코너다. 이 코너가 생기기 전까지는 사회의 이슈를 다루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정한 분야의 동문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학보의 한계를 깨고자 신읽교 코너를 만들었다. 이제부터는 다룰 수 있는 기사 주제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예를 들어 ‘통화량과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타계’ 와 같이 폭넓은 주제를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우리대학의 유수 교수들의 지식을 시기적절하고 쉽게 한양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에볼라 바이러스. 최근에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 대원 2인이 시에라리온으로 출국하기에 이르렀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의대∙의학)의 에볼라 바이러스 이야기를 11번째 신읽교로 담았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카카오톡 검열. 국내 3700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대한 대화 내용 유출과 검열 논란은 ‘디지털 프라이버시권(Right of privacy)’에 대한 논쟁에 불씨를 지폈다. 안동근 교수(사회대∙미컴)이 전한 국가의 권력과 개인의 권리가 상충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16번째 신읽교에 실렸다. 우리가 제공한 기록과 정보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현실. 이 링크를 통해 좀 더 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 밖에도 신읽교 에서는 이훈 교수(사회대∙관광)의 ‘요우커’ 이야기, 전영서 교수(경금대∙경금)의 쌀 관세화 정책 분석, 한상우 교수와 함께한 6.4 지방선거 이야기, 박찬승 교수(인문대∙사학)와 함께하는 국사교과서 논쟁 등을 다뤘다.
교수님과 함께 영화를, ‘교수님의 올댓시네마’
다양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교수님과 사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이러한 기자들의 의문으로 시작된 ‘교수님의 올댓시네마’는 2014년 7월 5주차부터 시작돼 최근 1월 2주차까지 인터넷한양의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 김한민 감독의 ‘명량’, 론 하워드 감독의 ‘뷰티풀 마인드’, 벨라 타르 감독의 ‘토리노의 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 스텔라’ 등이 소개됐다.
상업영화에 익숙한 대중에게 굉장히 생소한 구성과 다른 기법을 많이 사용한 영화 ‘토리노의 말’은 그 속에 담긴 의미가 거의 없는 날것의 영화다. 상업영화들이 양산하는 ‘쉬운 감정’을 지양하고 관객들의 감정이 철저히 캐릭터의 감정과 동일선상에 놓이게 한다. 압축적인 전개 대신 사소한 일상 행위 하나하나라도 그대로 재현하는 극도의 리얼리즘을 추구한 영화다. “모든 것을 해석하고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은 어찌 보면 가짜 지식인 행세인 것 같다”는 이형섭 교수(인문대∙수행인문학)와 함께 한 ‘토리노의 말’.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명량’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또 거짓일까. 일본군이 몰락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이 온전히 이순신 장군의 묘책 때문일까. ‘명량’ 속에 담긴 역사의 맥과 영화 속 허구와 진실을 교수와 함께 분석해 본 기사.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넷한양은 ‘학장님의 도서’, ‘한양의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시리즈’, ‘세계 속 한양인 시리즈’ 등의 기획물을 통해 독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새로운 동문들과 행사 소식으로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전면을 채우고 있다. 인터넷한양 내부의 노력이 한양인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주길 바란다.
201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