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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병원 의료 선진화로 세계를 품다
조회 1407 2016-02-17 13:06:45
의료 선진화로 세계 품는 국제협력병원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 전직 대통령이 남긴 이 한 마디에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에 처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도 자연의 한 조각처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병원이다. 인간은 주어진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누리기 위해 생명을 연장하고 질병을 예방, 치료하려는 노력을 오래전부터 진행해왔다. 결국 그 끊임없는 적극적 생명 행위는 하나의 학문분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의학 분야에서 본교는 의료원, 국제협력병원, 류마티스병원 종합검진센터를 갖춘 명문사학으로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위클리한양은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의료 선진화로 의료 국제화를 꾀하는 국제협력병원을 살펴봤다.

의료 선진화를 바탕으로 의료 국제화를 선도한다

국제협력병원 입구국제협력병원은 본교 의료원의 4개 산하 병원 중 하나로, 종합검진센터와 국제진료센터로 구성돼 있다. 국제협력병원은 지난 2002년 전문병원으로 개원해 미군과 주한 외국인, 해외 교포들을 위해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국제협력병원은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의료진 30명이 운영하고 있으며 연평균 2천여 명의 외국인을 진료한다. 본교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편안한 환경 속에서 외국인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제협력병원을 설립했다.

이러한 목적에 부응하고자 국제협력병원은 외국인 입원환자를 위한 전용 병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양식 식단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병원 안내판 및 서식의 영문화 작업, 인터넷을 통한 예약 신청 등 이용자 측면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전담 코디네이터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입원 및 응급진료까지 완벽한 진료가 가능하다. 그 밖에도 외국 보험사와의 직접 청구 계약을 통해 한국 거주 외국인이 아닌 방문 외국인도 외국 보험증으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본교 국제협력병원은 국내 최고의 외국인 의료시설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8군 의뢰환자, 주한 외국 대사관 및 기업체 직원, 대학 외국인 강사 등이 국제협력병원을 찾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의료 서비스 창출

지난 2005년 본교 의료원이 일본 규슈대와 공동으로 원격 로봇 수술에 성공했다국제협력병원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의 일환인 '세계적 건강관리', 즉 우수한 의료 수준을 보유한 국내 의료자원으로 고 수익을 창출하자는 목적에 부응하고자 노력해 왔다. 국제협력병원은 본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예방 의료체계가 취약한 해외 거주 700만 재외동포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우수한 의료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동포들을 위해 국제협력병원은 아시아나항공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여러 가지 마케팅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과 관련 부가산업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협력병원의 적극적인 세계 진출은 국내를 비롯한 재외동포 언론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병원은 미국 LA, 뉴욕, 시카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에 간호사와 직원을 파견해 건강검진 과정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 연 평균 천여 명의 재외동포가 국제협력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재외동포재단과 협약을 맺음으로써, 국제협력병원은 해외 거주 동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보는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국제협력병원 세계를 품다

지난 19일 열린 하나투어와의 협약식빠르게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의료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들도 국외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국제 협력을 통한 선진 의료기술의 습득과 적용.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요즘 의료계의 추세다.

국제협력병원은 국제 협력이 갖는 강점을 잘 살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 등을 방문해 국제협력병원의 의의와 목적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또한 서유럽의 런던, 프랑크푸르트 교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건강 검진 이외에도 질병 치료를 위해 최상의 치료 체계를 개발 중이다. 앞으로 국제협력병원은 적극적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의료관광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외국의 유명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으로, 병원은 그 궁극적 목표인 인류 건강과 행복한 삶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양이 갖는 의학 외 분야의 강점이 본교 의료원의 강점이 될 수 있다. 본교가 전통적으로 강한 공학 분야는 의공학 분야로까지 확장됐으며, 최근 출범한 고령화사회연구소와 연계해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예방의학의 기초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다. 한양의 강점은 생명공학과 함께 관광 마케팅 분야와도 연계해 최고의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실용학풍’을 추구하는 이 같은 노력들은 세계화 시대에 명문사학인 한양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다. 국제협력병원의 힘찬 발걸음을 기대한다.


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의대·의학) 교수 인터뷰

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 교수

의료산업이 갖는 가치는 무엇인가?

순수의료와 의료산업 모두 의료를 통해 건강을 실현한다는 목적은 같다. 다만, 오늘날 의료는 공익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 모두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 측면이 상호 병행해 발전해야 한다. 의료 산업을 통한 성장도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을 통해 새로운 의료기술의 개발이나 발전에 재투자할 수 있는 원천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도움을 주며 선순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국제협력병원의 특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국제협력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내부적으로 잘 조직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점이 타 병원과 구별되는 우리의 강점이다. 이러한 강점은 타 의료기관에서 견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국제인증뿐만 아니라 의료사고를 대비한 교육과정 개발 등에도 노력할 것이다.

의료분야에서 노력 중인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담당 의사가 누구였는가에 따라 환자의 삶과 죽음이 바뀔 수 있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환자를 만나더라도 자신의 치료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의사가 되길 바란다. 자신이 삶과 죽음이라는 막중한 문제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어떤 의사가 될 것인지 늘 고민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길 바란다.


안여울 학생기자 aywool@hanyang.ac.kr

2009-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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