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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분야 영상의학 전문가 박정선 신임교수
조회 2109 2016-02-17 12:39:16

현대 의학에서 진단의 핵심은 영상의학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초음파 기기 등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병에 대한 진단이 빨라졌다. 또, 영상의학을 통해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환자의 몸 속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영상의학이 현대 의학의 중심에 자리 잡음에 따라, 병원과 의학교육에서 영상의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올해 본교 병원은 영상의학검사 분야 신임교수를 다수 초빙했다. 위클리 한양은 유방 및 갑상선 분야 전문가인 박정선(의대·영상의학) 교수를 만났다.

박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 해까지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본교로 교직을 옮긴 소감에 대해 “이전부터 본교 병원이 전통과 좋은 시설을 가진 병원임을 알고 있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교수와 의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교수는 자신이 영상의학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졸업하던 당시 여의사는 교수로서의 길이 적고, 많은 남자들과 경쟁을 해야 했다”고 말하며 “유방 및 갑상선 분야는 환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여의사를 선호했고, 여자 마음은 여자가 잘 알듯이 여의사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들에 대해서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영상의학을 전공했다”고 전공을 선택한 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학기 의학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의학을 가르친다는 박 교수는 “학생들이 너무 공부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부는 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본과 1학기 동안 배우는 분량은 고등학교 3년동안 배우는 양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스스로 여유를 갖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공부하는 틈틈이 교우들, 선?후배들과 동아리 생활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좋은 20대의 추억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 박 교수는“책에서 배운 대로 환자가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의사가 되려면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당부했다.

박 교수는 “최소한 우리 병원에 온 환자는 유방문제에 있어서 오진이나 불편함이 없이 정확하게 진단하고 만족스럽게 진료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또한 교수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깊이 있는 강의보다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것을 한 명의 학생도 빠짐없이 알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모든 학생들이 의사로서 영상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교수로서의 역할과 의사로서의 역할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 것이 모든 의대 교수의 딜레마지만, 끊임없이 자아를 성찰하고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정리하며, “앞으로 병원과 학교 일선에서 학문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권희선 학생기자 grazia1@hanyang.ac.kr

2008-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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