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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관광사업의 선두주자 : 한양대국제병원, 한국관광공사 감사패 수상
조회 1708 2018-04-09 14:39:49

 

2018/03/14 한양뉴스 >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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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관광사업의 선두주자

한양대국제병원, 한국관광공사 감사패 수상

유혜정 

http://www.hanyang.ac.kr/surl/BU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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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은 외국에 나가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고, 동시에 관광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의료 서비스가 선진화 되기 전까진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관광을 가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세계 최상급의 의료 서비스가 구축돼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관광사업은 나날이 성장 중이다. 의료관광사업에 첫걸음을 내디딘 한양대국제병원은 꾸준히 외국인 환자들을 치료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12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치료받으러 한국으로 오세요”
 
지난 2003년에 개원해 올해로 15번째 생일을 맞은 한양대국제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과거 용산에 위치했던 미8군의 장교들과 그 가족들은 양질의 진료를 받길 원했고. 미8군의 121 의무사령부는 지난 2002년도에 한양대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 후 국제진료센터를 시작으로 한양대국제병원이 설립됐다.
 

▲한양대국제병원 입구 앞에는 '주한 미군 지정진료 협력 병원'의 팻말이 걸려 있다. 

병원은 크게 개인병원, 종합병원, 그리고 상급종합병원으로 나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치료와 같이 난이도가 있는 의료행위를 하는 종합병원으로, 한양대병원이 이에 속한다. 한양대국제병원장 윤호주 교수(의학과)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국제병원을 갖고 있는 곳이 한양대뿐”이라며 “주로 극동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국과 몽골 쪽 분들께서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한국 관광도 할 겸, 자국에서 치료 받기 힘든 난치병과 중증질환을 국제병원에서 치료 받는다. 그 외에도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러 국제병원을 찾는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국제병원의 큰 장점은 바로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 통역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 환자들은 직접 국제병원에 이메일을 보내 의뢰하거나, 에이전시를 통해 치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얻는다. “환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전문의가 검토합니다. 그런 다음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과 총 경비를 계산해요. 공항에서 픽업서비스부터 숙박, 그리고 관광 정보까지 저희가 맡아서 제공하죠.” 윤 교수는 한양대국제병원이 매년 15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들을 성심성의껏 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게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두 번째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양대국제병원이 받은 감사패. 의료관광사업 증진에 기여한 병원의 공로를 인정하는 감사패다.

함께 나누는 의료
 

의료관광에 소요되는 비용은 결코 적지 않다. 저소득층 환자들에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이에 한양대국제병원에서는 ‘나눔의료’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천적 기형이 있는 환자분들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인 고려인 환자분들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무상으로 수술을 해준다는 것이 윤 교수의 설명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심의를 거쳐요. 그 후 금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요.” 또한, 의료진들은 매 해 한양대 사회봉사단 ‘함께한대’를 통해서 의료봉사에도 동참해 오지마을 중심으로 진료와 치료를 진행한다.
 
한양대국제병원은 발달된 의료서비스를 홍보하고 전파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반도체와는 다르게 의료는 수출이 힘들잖아요. 많은 나라의 의료인력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와 견학을 하고, 수련교육을 받아요. 그 나라의 정치인 입장에서는, 의사들의 수준이 올라가니까 이런 사업을 장려하죠.” 절차는 간편하다. 해외 의사들이 특정 진료분야에 대한 견학을 진행하고 싶다고 먼저 요구한다. 그러면 한양대국제병원에서는 화상 회의를 통해 견학기간 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인지 논의하고, 실행에 옮긴다.
 

▲한양대국제병원장 윤호주 교수. 윤 교수는 이미 호평을 받는 한양대국제병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세계와 더 가까워지는 한양대국제병원 

 
윤 교수의 목표는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에 쉽게 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저희가 갖고 있는 의료 인력과 시설들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라마다 한국을 오는 과정이 다 다르잖아요. 그 과정을 매끄럽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둘째로 그는 ‘사후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내다봤다. “우리 병원에서 특정 수술을 한 후 자국으로 돌아가면, 관리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 다시 오기가 힘들어요. 재방문 할 필요 없이 화상통화를 통해 환자 사후관리를 해주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올해 한양대국제병원의 주요 사업은 러시아 동부의 주 중 하나인 캄차카(Kamchatka)와 러시아의 사할린 섬(Ostrov Sakhalin)에 병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진료를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첫 번째 감사패를 받았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국제병원끼리의 경쟁이 심화됐어요. 그래도 ‘Hanyang’의 7글자를 기억해주시는 외국인 환자분들 덕분에 한양대국제병원은 호평을 받습니다. 앞으로도 홍보와 양질의 진료에 힘쓸 것입니다.”

▲의료관광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운 한양대국제병원. 윤 교수가 로비에 놓여진 세계 국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글/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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