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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뮤노싱크(ImmunoThink)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석권 도전
조회 2615 2016-02-16 23:09:15


 

국내 유일의 류마티스병원이 있는 한양대학병원 별관 2층에는 이 대학 실험실 벤처1호인 ‘임뮤노싱크(ImmunoThink)’가 있다. 20여평 남짓한 연구실에는 각종 미생물 실험기와 분석기 외에 검은색 포장상자용 종이가 수북이 쌓여 있다.질소가스통과 연결된 진공포장 기계도 눈에 띈다.연구원이자 벤처 직원인 5명의 교수들은 어느정 도 능숙해진 솜씨로 각종 플라스틱병과 진공포장된 슬라이드 세트를 상자에 넣느라 분주하다.

◀한양대 의대벤처 1호 '임뮤노싱크' 연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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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류마티스병원의 김신규(金伸圭·47·진단면역과장) 교수가 5명의 동료 교수들과 함께 창업한 임뮤노싱크는 최근 각종 자가면역 질환 및 류마티스질환을 미리 진단·예방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키트의 연구·개발은 물론,제품생산과 포장까지 연구실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김 교수팀이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진단 키트를 개발,상용화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90년대 초.류마티스 환자의 급증에도 불구,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검사관련 시약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해온 김 교수는 결국 국내외 특허를 획득,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MF를 전후로 외국기업들의 특허권 양도 제의가 쇄도했지만 국내 기술을 보호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임뮤노싱크가 내놓은 류마티스 진단용 키트는 92년 국제특허를 획득한 신물질 항핵항체를 비롯,항DNA항체 항MTOC항체 자가면역항체 등 13가지에 이른다. 종류별로 사용방법에 맞게 다양한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와 슬라이드 등으로 구성,자체 디자인한 상자로 포장된다. 김 교수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수입의뢰가 들어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거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비롯,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및 상품화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들었지만 외부로터의 투자는 일절 받지 않았다.그 대신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사업자’로 선정돼 일부 지원을 받게 된다.

김 교수는 “외부 투자자나 투자자금에 신경쓰기 보다 기술력으로승부,자체 상용화에 주력했다”면서 “주식회사로 전환한 뒤 곧 바로 나스닥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뮤노싱크의 ‘맨파워’는 류마티스병원의 소수정예 집단에서 나온다.김 교수를 비롯,미생물 전문인 장성렬(張成烈·47)교수,임상병리 학교실의 이웅수(李雄洙·45),박일규(朴日圭·41) 교수 등이 뜻을 모았다.이들은 “앞으로 제품 생산과 상용화가 되면 각자의 능력을 발휘,임뮤노싱크의 자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뮤노싱크는 이번에 개발한 진단용 키트를 바탕으로 각종 면역진단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면역관련 치료나 진단에 필요한 신물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02)2290-8975

                                                      
                                                           대한 매일 2000/8/14 전재
                                                           김미경기자 mailto:chaplin7@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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